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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저녁 7시 클래식-6월 26일 차이코프스키 1812서곡
177. 차이코프스키 1812 서곡, Op.49 |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6월 26일, 오늘은 음악 중간에 진짜 대포를 쏘는 장면이 연출되는 관현악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r92NiK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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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6월 26일, 오늘은 음악 중간에 진짜 대포를 쏘는 장면이 연출되는 관현악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r92NiK08l6Q?si=28LrcXp0CRlhgKgL
곡명 : 1812 서곡 내림 마장조, 작품번호 49번 (1812 Overture in E flat Major, Op.49)
작곡가 : 차이코프스키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는 자신의 대표작인 발레 작품들 외에도 <이탈리아 기상곡 (https://brunch.co.kr/@zoiworld/259)>, <슬라브 행진곡>, <현을 위한 세레나데 (https://brunch.co.kr/@zoiworld/600)>와 같은 다양한 관현악을 위한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환상 서곡 (Fantasy Overture)'이나 '서곡 (Overture)'이란 이름의 일종의 교향시도 다수 작곡하였는데요, 대표적인 이러한 형태의 작품이 바로 환상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https://brunch.co.kr/@zoiworld/526)>과 <햄릿>입니다. 그리고 차이코프스키가 1812년 러시아와 나폴레옹의 프랑스의 역사적인 전투인 '보로디노 전투'를 기억하기 위하여 1880년에 작곡한 '1812 서곡'입니다.
모스크바에서 100여Km 떨어진 '보로디노'지역에서 1812년 9월, 나폴레옹의 정예군과 러시아의 군대가 나라의 숙명을 건 역사적으로 처참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이 전투에서 죽은 사람은 10만 명이 훌쩍 넘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880년, 대성당의 완공과 러시아의 국왕 알렉산더 2세의 즉위 25주년에 맞춰 1812년 보로디노 전쟁과 이 전쟁으로 인해 퇴각한 프랑스 군대를 기념하기 위하여 차이코프스키에게 그에 걸맞는 곡을 작곡하기를 의뢰하였는데요. 차이코프스키는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단 6주만에 이 역사적은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알렉산드르 2세가 암살되고 대성당의 완공이 1883년까지 미뤄지며 초연은 시간이 흐른 1882년 모스크바 박람회에서야 초연이 올려졌습니다.
3개의 파트로 나눠져 처음 1부는 느린 성가로, 2부는 두 군대의 격렬한 맞부딪힘을 상징하듯 프랑스의 국가 <마르세예즈>, 러시아 민요와 같은 친숙한 멜로디들이 화려하게 어우러집니다. 마지막 3부에 드디어 대포의 포성이 울려 퍼지며 16번의 대포 소리가 승리를 기념합니다.
이렇게 눈과 귀가 다 재미있는,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독립 기념일 행사에서도 절대 빠지지 않는 차이코프스키의 1812 서곡과 함께 무더운 저녁에 속이 뻥 뚫리는 순간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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