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클래식 - 5월 22일 도니체티 사랑의 묘약
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812
23화 저녁 7시 클래식 - 5월 22일 도니체티 사랑의 묘약
141. 도니체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5월 22일, 오늘은 좌충우돌 재미있는 오페라를 함께 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14dAP2z79Go?si=ish7QdPnVhPwzlA4 곡명 : 오
brunch.co.kr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5월 22일, 오늘은 좌충우돌 재미있는 오페라를 함께 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14dAP2z79Go?si=ish7QdPnVhPwzlA4
곡명 : 오페라 <사랑의 묘약> (L'elisir d'amore)
작곡가 : 도니체티 (Domenico Gaestano Maria Donizetti, 1797-1848)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 중 한 명인 도니체티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음악의 꿈을 키워나갔던 인물입니다. 로시니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하는 그는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돈 파스콸레>, <안나 볼레라>, <로베르토 데브뢰>와 같은 역사적인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오페라를 다수 작곡하였습니다. 그의 오페라들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바로 그가 1832년에 작곡한 2막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입니다. 이 작품은 1831년에 프랑스 작곡가 '다니엘 오베르 (Daniel-Francois-Esprit Auber, 1782-1871)'가 작곡한 2막 오페라 <미약 (Le philtre)>의 대본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의 극작가 '주세페 펠리체 로마니 (Giuseppe Felice Romani, 1788-1865)'가 이탈리아어로 쓴 오페라 대본으로 완성되었습니다.
19세기 젊은 농부 네모리노가 지주의 딸 아디나에게 마음을 품은 채 오페라는 시작됩니다. 아디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이 가진 돈을 모두 털어 약장수 둘카마라에게서 '사랑의 묘약'을 구입하지만 사실 그 '사랑의 묘약'은 싸구려 와인이었을 뿐입니다. 이 '사랑의 묘약'을 마신 네모리노는 만취해 노래를 부를 뿐이고 자신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는 네모리노에게 아디나는 이유도 모른 채 화가 날 뿐입니다. 한편, 군인 벨코레의 청혼을 받아들인 아디나는 막상 그와의 혼인 신고서에 서명하는 것을 망설입니다. 그리고 강력한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한 벨코레의 꼬득임에 넘어간 네모리노는 더 강력한 '사랑의 묘약'을 사기 위해 군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군입대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네모리노가 친척에게서 엄청난 돈을 상속받아 부자가 되었다는 소문이 돌게 되고 마을 처녀들은 네모리노에게 관심을 표합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네모리노는 사랑의 묘약이 효력이 있다고 믿게 되죠.
결국 아디나는 자신의 사랑을 얻기 위해 군인이 되려고까지 한 네모리노의 진심을 알게 되고 벨코레에게서 군입대 신청서를 되찾아 왔으며, 둘은 서로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네모리노는 자신이 사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이 때 나타난 둘카마라는 자신의 '사랑의 묘약'이 성공했다며 자랑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칭송하며 사랑의 묘약을 얻기 위해 줄을 섭니다.
익살스러운 오페라이지만 2막에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은 심금을 울리는 대표적인 테너의 아리아이기도 한데요. 그럼 오늘도 재미있는 오페라와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