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클래식 - 5월 27일 바그너 장례음악 7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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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저녁 7시 클래식- 5월 27일 바그너 장례음악 73번
146. 바그너 오이리안테에서 주제를 따온 관악기를 위한 장례 음악 |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5월 27일, 오늘은 한 작곡가의 영향을 많이 받은 위대한 음악가가 존경하는 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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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5월 27일, 오늘은 한 작곡가의 영향을 많이 받은 위대한 음악가가 존경하는 이 작곡가를 위하여 완성한 장례 음악 한 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W2XG-u3h22Q?si=HC7JJC_yCOWH3cT1
곡명 : 베버의 오페라 <오이리안테>에서 주제를 따온 장례음악, 작품번호 73번 (Trauermusik nach Motiven aus <Euryanthe>, WWV.73)
작곡가 : 바그너 (Wilhelm Richard Wagner, 1813-1883)
브람스와 함께 독일의 낭만 음악 시대를 이끌어 갔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 브람스가 베토벤의 영향을 많이 받았듯 바그너 역시 다양한 작곡가들의 영향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순수 음악을 지향하던 브람스와 달리 극음악과 같은 종합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었던 그는 자코모 마이어베어나 카를 마리아 폰 베버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들 중 하나가 베버가 1823년에 작곡한 오페라 <오이리안테 (https://brunch.co.kr/@zoiworld/800)>의 음악을 모티브로 삼은 '장례음악'입니다.
바그너가 1844년, 베버의 유해가 영국에서 독일로 이장 되었을 때, 행렬을 위하여 작곡한 곡이 바로 이 '장례 음악'입니다. 베버의 <오이리안테>의 서곡을 차용하여 시작되는 이 작품은 2막의 아리아 '봄 가까이 (Hier dicht am Quell)'의 구절에서 그의 죽음에 대한 성스러운 의식과 같은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안타깝게도 초연 이후 1926년이 될 때까지 단 한 번만 무대에서 연주된 채 잊혀졌던 음악입니다. 존경하던 음악가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그가 음악을 통해서 부활하고 영생할 것이란 희망을 안겨주는 아름다운 이 곡은 점차 여러 곳에서 연주가 되고 있습니다.
죽음을 다룬 음악이지만 안식과 위안의 음악이기도 한 브람스의 '장례음악'과 함께 오늘도 안온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