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저녁 7시 클래식- 5월 28일 레온카발로 팔리아치

zoiworld 2025. 5. 3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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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818

 

29화 저녁 7시 클래식- 5월 28일 레온카발로 팔리아치

147. 레온카발로 오페라 <팔리아치> |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5월 28일, 오늘은 단 하나의 대표작만이 기억되고 있는 작곡가의 그 대표작을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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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5월 28일, 오늘은 단 하나의 대표작만이 기억되고 있는 작곡가의 그 대표작을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n8DtkzOaA8s?si=hL6lKMV5pDGwxCoV

 

곡명 : 오페라 <팔리아치> (Pagliacci)

작곡가 : 레온카발로 (Ruggero Leoncavallo, 1857-1919)

 

단 하나의 음악만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음악가들을 '원히트원더'라고 부르는데요. 오페라계에도 대표적인 '원히트원더' 작품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https://brunch.co.kr/@zoiworld/337)>이죠. 이 작품에 감명받아 오페라를 작곡하였으나, 그 역시 마스카니의 길을 따라 그 오페라만이 크게 흥행한 작곡가가 있으니 그가 바로 '루제로 레온카발로'이고 그 곡이 바로 <팔리아치>입니다. 이 두 곡이 항상 함께 무대에 올려진다는 사실도 매우 아이러니하죠. 레온카발로는 오페라 <메디치 (I Medici)>, <베를린의 롤란트 (Der Roland von Berlin)>, <자자 (Zaza)> 등의 오페라와 다양한 오페레타들을 작곡하였으나 아쉽게도 현재는 <팔리아치>만 계속 무대에 올려지고 있습니다.

 

레온카발로가 1892년에 초연을 올린 그의 대표작 <팔리아치>는 2막으로 구성된 오페라입니다. 그는 어린시절 자신의 하인이 자신을 데리고 간 '코메디아 델라르테 (Commedia dell'arte)', 지금으로 치면 스탠딩 개그 그나 즉흥 연극 무대에서 직접 목격한 일을 토대로 만든 오페라라 주장하였습니다. 사실 명확한 증거는 없었기에 현실적인 오페라인 '베리시모 오페라 (Verisimo Opera)'를 지향하던 레온카발로가 현실성과 이슈화를 노린 것이란 해석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코메디아 델라르테'를 하는 유랑단의 단장인 카니오는 아내 네다가 어릿광대 토니오와 불륜을 저지른 것을 알고 질투심에 실비오와 네다를 모두 죽이고 "희극은 끝났다"라 외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1막의 마지막에 팔리아치가 부르는 '공연을 올려라! 의상을 입어라 (Recitar! Vesti la giubba)'는 아내에게 그녀의 연인이 누구인지 추궁해도 입을 열지 않아 좌절한 상태에서도 극을 위해 의상을 입고 웃음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며 부르는 매우 처절한 아리아입니다.

그럼 오늘도 아름다운 오페라와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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