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저녁 7시 클래식 - 6월 8일 F.A.E. 소나타

zoiworld 2025. 6. 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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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832

 

10화 저녁 7시 클래식 - 6월 8일 F.A.E. 소나타

159. 슈만, 브람스, 디트리히 F. A. E. 소나타 |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6월 8일, 오늘은 진정한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라 지칭할 수 있는 소나타 한 곡을 함께 감상하겠습니다. h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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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6월 8일, 오늘은 진정한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라 지칭할 수 있는 소나타 한 곡을 함께 감상하겠습니다.

 

 

https://youtu.be/roQTMSLCD7w

 


곡명 : F. A. E. 소나타 (F. A. E. Sonata)

작곡가 : 슈만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브람스 (Johannes Brahms, 1833-1897), 디트리히 (Albert Hermann Dietrich, 1829-1908)

 

함께 협업하여 하나의 작업을 진행하는 것을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세 명의 작곡가가 그들을 이어주고 가까운 벗으로 지내던 오랜 친구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요제프 요아힘 (Joseph Joachim, 1831-1907)'을 위하여 작곡한 곡이 있습니다. 바로 슈만과 그의 제자였던 브람스, 디트리히가 요아힘의 삶의 신조이기도 했던 '자유롭지만 외롭게 (Frei aber Einsam)'의 이니셜을 주제로 하여 작곡한 'F A E 소나타'니다. 1853년 작곡된 이 곡은 그들이 요아힘이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래켜주기 위하여 누가 어떤 악장을 작곡하였는지 알려주지 않은 채 작곡하여 연주하게 한 작품입니다.

 

1악장 '알레그로 (Allegro)'는 '알베르트 디트리히'가, 2악장 '간주곡 (Intermezzo)'과 4악장 '피날레 (Finale)'는 슈만이, 그리고 이 4개의 악장 중 현재까지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3악장 '스케르초 (Scherzo)'는 브람스가 작곡하였는데요. 슈만의 부인 '클라라 슈만 (Clara Josephine Schumann, 1819-1896)'과 함께 이 곡을 연주한 요아힘은 매우 기뻐하며 각 악장의 작곡가들을 모두 알아맞추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작곡가들의 개성을 숨긴 채 스승인 슈만의 음악을 따라 만든 유쾌한 소나타이지만 그들의 음악적 특징이 강하게 박혀 있는 실내악 곡인 fAE소나타를 통하여 자신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헌정할 정도로 사랑한 음악가 요아힘이 되어보는 저녁 시간을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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