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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에는 반짝이는 별과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하는 이의 슬픈 마음을 그린 아리아를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JtdICvK7iQs?si=EL8naKxcKZe0HzMC
곡명 : 오페라 <탄호이저> 중 볼프람의 아리아 '저녁별의 노래' ('o, du mein holder Abendstern' from Opera <Tannhaeuser>, WWV.70)
작곡가 : 리하르트 바그너 (Wilhelm Richard Wagner, 1813-1883)
독일 낭만 오페라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작곡가로 사랑받는 위대한 음악가 '바그너'는 작곡가일 뿐만 아니라 각본을 직접 쓰는 극작가이자 무대 연출을 모두 직접하는 연출가, 그리고 지휘자였습니다. 그는 '음악극 (Musikdrama)'라는 음악은 물론 스토리와 연출 모든 것이 예술적으로 높은 경지에 있는 것을 필요로 하는 악극의 문을 활짝 연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4개의 음악극 <라인의 황금 (Das Rheingold)>, <발퀴레 (Die Walkuere)>, <지그프리트 (Siegfried)>, <신들의 황혼 (Goetterdaemmerung)>으로 구성된 대작 <니벨룽의 반지 (Der Ring des Nibelungen)>을 비롯하여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Der fliegende Hollaender)>, <로엔그린 (Lohengrin)>, <트리스탄과 이졸데 (Tristan und Isolde)>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바그너가 1843년부터 2년간 작곡하여 1845년 자신의 지휘로 직접 초연을 올린 오페라 <탄호이저 (Tannhaeuser), WWV.70>는 독일의 전설을 토대로 하였으며 원래 제목은 전설을 따라 <탄호이저와 바르트부르크의 노래 경연 대회 (Tannhaeuser und der Saengerkrieg auf die Wartburg)>였습니다. 3막의 오페라인 이 작품은 전형적인 나쁜남자 '탄호이저'를 사랑하게 된 정숙한 여인 '엘리자베트'와 엘리자베트를 짝사랑한 '볼프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타락한 친구 탄호이저를 안타까워하였던 볼프람은, 결국 자신이 사랑하였던 엘리자베트가 그녀의 목숨을 재물로 바치고 탄호이저의 영혼을 구원하려 한다는 사실에 괴로워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목숨을 바치기로 한 그녀를 바라보며 저녁에 빛나는 별에게 엘리자베트의 영혼이 천국에 안전하게 도착하길 기리는 헌신적이고도 아픈 사랑을 그린 아리아가 바로 3막에 등장하는 볼프람의 아리아, '오, 나의 사랑스러운 저녁별아'입니다.
'볼프람의 아리아', '오, 나의 사랑스러운 저녁별아'와 같은 제목보다 '저녁별의 노래'란 이름으로 더 널리 불리우는 시리도록 아름다운 슬픈 사랑의 아리아와 함께 몽글몽글한 아침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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