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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오늘은 괴테의 대서사극을 주제로 한 오페라를 한 곡 소개하겠습니다.
https://youtu.be/kkxV9I7DXdY?si=JnHJwo3Aq2zxajq9
곡명 : 오페라 <파우스트> (Faust)
작곡가 : 샤를 구노 (Charles-Francois Gounod, 1818-1893)
우리에게는 '구노의 아베마리아'란 이름으로 친숙한 프랑스의 작곡가 '샤를 구노 (Charles-Francois Gounod, 1818-1893)'는 12개의 오페라와 칸타타 <피르디난드>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그가 1859년에 완성하여 초연을 올린 오페라 <파우스트>는 그의 12개의 오페라 중 가장 그 역사적인 의미가 큰 작품입니다.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대표작인 희곡 <파우스트 (Faust: Der Tragoedie)>를 오페라로 각색한 어려운 일을 구노가 해내었기 때문입니다. 높은 지위에서 존경받고는 있지만 삶의 허망함과 노쇠해져가는 자신의 모습을 한탄하던 파우스트 박사 앞에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나타나 젊음을 되찾는 대신 영혼을 그에게 파는 계약을 하자는 데서 시작되는 이 흥미로운 스토리의 희곡은 너무나 방대한 양때문에 연극으로 전체를 모두 올리는게 쉽지 않아 전제 2부 중 1부만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그 1부만을 오페라로 각색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었고, 이를 샤를 구노가 해내었기에 그의 이 오페라는 음악사적으로도 매우 소중한 작품입니다.
오페라 '파우스트'는 젊어진 파우스트와 마을의 순진한 아가씨인 마르게리트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영혼 구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5막의 그랜드 오페라입니다. 그랜드 오페라는 4~5막으로 구성된 매우 큰 편성의 오케스트라와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를 자랑하는 오페라를 뜻합니다.
1859년에 초연이 올려진 이 작품은 4막에 등장하는 '병사들의 합창'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3막에 등장하는 마르게리트의 아리아와 메피스토펠레스의 세레나데, 그리고 마르게리트의 영혼이 승천할 때 울려퍼지는 5막의 '천사들의 합창' 등이 대표적인 수록곡들입니다. 파우스트 1부 속 핵심적인 이야기를 다룬 샤를 구노의 <파우스트>는 부소니의 오페라 <파우스트>가 많은 이들에게 잊혀진 것과 달리 꾸준히 무대에 올려지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오페라 <파우스트> 속 생동감 넘치는 '병사들의 합창'의 멜로디처럼 활기찬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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