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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8년경 야코포 페리가 작곡한 <다프네 (Dafne)>와 <에우리디체>, 몬테베르디의 1607년 직픔 <오르페오> 등으로 시작된 오페라의 역사는 40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본거지인 유럽은 물론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는 음악극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뮤지컬과 오페라의 차이에 대해 궁금해하죠. 뮤지컬은 ‘작은 오페라’란 뜻의 ‘오페레타 (Operetta)’에서 출발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로 닮아있습니다.
오페라는 대부분 마이크 없이 온전히 성악가의 목소리로 공간을 채울 정도로 성악 발성을 기본으로 이탈리아어나 프랑스어 등 작곡된 원어로 공연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나 베버의 <마탄의 사수>와 같은 독어 오페라인 ‘징슈필 (Singspiel)’을 제외한 대부분의 오페라에서 노래가 아닌 대사도 마치 랩처럼 ‘레치타티보 (Recitativo)로 읊어집니다. 뮤지컬은 대중적인 극으로 번역이나 개사되어 무대에 올려지는 그 나라의 언어로 불립니다. 뮤지컬은 ‘뮤지컬 시어터 (Musical Theatre)’의 줄임말로 19세기 영국에서 탄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 뮤지컬의 원형이라 여겨지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1866년에 초연이 올려진 뮤지컬 <검은 옷의 괴도 (The black Crook)>은 영국 이스트엔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뮤지컬이 미국 브로드웨이와 양대산맥으로 사랑받는 계기가 됩니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과 세계 대공황을 겪으며 대중은 복잡하고 어두운 내용보다는 유쾌하고 가벼운 문화를 찾았고, 그렇게 뮤지컬은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게 되었죠. 역사적인 사실이나 신화를 주제로 하는 오페라보다는 일상이나 대중적인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뮤지컬이 더 끌렸던 것입니다.
오페라는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역할이 매우 크다면, 뮤지컬은 연기는 물론 춤과 화려한 무대가 중심이 됩니다. 물론 대형 뮤지컬에는 오케스트라가 배치되는 경우도 많으나, 밴드나 소규모 편성의 앙상블로도 구성됩니다. 그리고 합창 대신 ‘앙상블’이란 이름으로 춤과 노래, 연기를 모두 함께 하는 오페라의 합창단과 같은 역할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오페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음악이라면 뮤지컬은 연극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창작 오페라만큼 창작 뮤지컬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제 뮤지컬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미제라블>을 넘어 <맘마미아>, <시카고>, <레베카>, <킹키부츠>, <아이다>, <알라딘>, <드라큘라> 등 오페라나 다양한 소설, 팝음악, 소설 등 다양한 작품들에서 시작된 작품들도 다수 등장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뮤지컬처럼 오페라도 50회, 100회씩 꾸준히 진행되어 유럽처럼 시즌제로 운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에 앞으로 우리나라의 두 음악극 장르의 발전과 서로의 영향이 매우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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