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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36

리뷰 2022년 12월호 -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유일한 단행본 시집 <서동시집>, 가인의 서 중 '현재의 과거 속에서'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74.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유일한 단행본 시집 - '가인의 서' 중 '현재의 과거 속에서' 1814년,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가 남긴 단 한 권의 단행본 시집인 ‘서동 시집 (West-Oesterlicher Divan)’은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노시인의 통찰과 잠언의 결집이라 할 수 있는 역작이죠, 그 세 번째로 다뤄볼 시들은 12개의 ‘서 (書)’ 중 첫 번째 서인 ‘가수/가인 (歌人)의 서’에 수록된 ‘현재의 과거 속에서 (Im gegenwaertigen Vergangenes, D.710)’입니다. ‘지금 여기에 옛 일이’라고도 많이 번역되는 이 시 ‘현재의 과거 속에서’는 17개의 시.. 2022. 12. 13.
리뷰 2022년 10월호 - 가곡의 교과서 독일 시인 하이네의 '노래의 책', 슈베르트 백조의 노래 <1>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72. 가곡의 교과서 독일 시인 하이네의 ‘노래의 책’ – 23. 슈베르트 백조의 노래 독일의 대문호 ‘하인리히 하이네 (Heinrich Heine, 1797~1856)’의 ‘노래의 책 (Buch der Lieder)’ 속의 시들을 토대로 작곡된 많은 작품들 중 23번째 다뤄보려는 가곡들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가곡집 ‘백조의 노래’ 중 ‘아틀라스’와 ‘그녀의 초상’입니다. 독일 낭만 음악을 확장시킨 작곡가이자 독일 가곡의 틀을 완성시킨 작곡가라 평가되며 ‘가곡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는 미완성 교향곡, 피아노 오중주 ‘송어’,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비롯하여 가곡 ‘마왕’.. 2022. 10. 13.
리뷰 2022년 9월호 -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 '템페스트',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템페스트'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71.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 -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템페스트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1616)’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와 함께 인류의 보물이라 칭할 수 있는 수많은 명작을 남긴 위대한 극작가이자 시인입니다. 셰익스피어는 36편의 희곡과 154편의 ‘소네트 (Sonett,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14행시)’를 우리에게 남겼는데, 그 중 , , , , , 과 같은 작품들은 연극 무대에 단골로 오르는 것은 물론, 베르디, 구노, 벤자민 브리튼과 같은 작곡가들에 의해 오페라로 만들어져 현재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차이코프스키나 드보르자크, 로시니, 멘델스존과 같은 작곡가들은 이 희곡들을 서곡이나 극음악으로 작곡하.. 2022. 10. 13.
리뷰 2022년 8월호 - 에른스트 호프만 '모래사나이', 레오 들리브의 발레 '코펠리아'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70. 에른스트 호프만 '모래사나이', 레오 들리브의 발레 '코펠리아'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에서 아홉 번째로 다뤘던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의 원작자인 독일의 작가이자 작곡가 ‘에른스트 테오도어 아마데우스 호프만 (Ernst Theodor Wilhelm Hoffmann, 1776-1822)’의 작품들은 꿈이나 환상과 같은 당시에 잘 다루지 않았던 인간의 어두운 심리나 그로테스크한 정신 세계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를 제외한 많은 작가들이 그의 작품들을 배척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는데, 특히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호프만의 작품들이 ‘몽유병자가 정신착란을 일으킨 상태에서 쓴 고백과 같은 글’이라는 혹평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점차 정신분석학이.. 2022. 10. 13.
리뷰 2022년 6월호 -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화가 '미켈란젤로'의 시집, 후고 볼프의 '미켈란젤로 시집'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69.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화가 '미켈란젤로'의 시집 - 후고 볼프의 '미켈란젤로 시집' ‘미켈란젤로 디 로도비코 부오나로티 시모니 (Michelna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 1475-1564)’는 ‘다비드’ 조각상과 ‘피에타’ 조각상, 하나님이 ET처럼 손가락을 뻗어 자신의 형상대로 만든 최초의 인간 아담을 만드는 장면을 표현한 ‘아담의 창조’를 비롯한 ‘천지창조’로 유명한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 등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의 조각가이자 화가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와 함께 르네상스를 화려하게 수놓은 3대 화가로 손꼽히는 미켈란젤로는 다른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처럼 노래나 언어유희와 같은 다양한 예술 방.. 2022. 10. 13.
리뷰 2022년 5월호 -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유일한 단행본 시집 <서동시집>, 가인의 서 중 '자유로운 생각', '탈리스만'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68.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유일한 단행본 시집 - '가인의 서' 중 '자유로운 생각', '탈리스만' 1814년,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가 남긴 단 한 권의 단행본 시집인 ‘서동 시집 (West-Oesterlicher Divan)’은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노시인의 통찰과 잠언의 결집이라 할 수 있는 역작이죠, 그 두번째로 다뤄볼 시들은 12개의 ‘서 (書)’ 중 첫 번째 서인 ‘가수/가인 (歌人)의 서’에 수록된 ‘자유로운 생각 (Freisinn)’, ‘탈리스만 (Talismane)’입니다. 12개의 시로 구성된 ‘가인의 서’ 중 세 번째 시인 ‘자유로운 생각’은 ‘거침없는 생각’, ‘자유로.. 2022. 10. 13.
리뷰 2022년 4월호 - 천일야화 중 '칼라프 왕자와 중국 공주 이야기',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67. 천일야화 중 '칼라프 왕자와 중국 공주 이야기',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아라비안 나이트 (Arabian Night)’라고도 불리는 는 1001일 간의 이야기란 의미의 중동 문학 책입니다. 여성에 대한 불신이 깊어 처녀와 하룻밤을 보낸 후에 처형을 하는 샤리아르 왕의 학살을 막기 위하여 대신의 딸인 셰헤라자드가 샤리아르 왕과 결혼하여 1001일 간 280편에 가까운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살인을 막고 왕의 신뢰를 얻게 되어 행복하게 천수를 누리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셰헤라자드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구전되어오던 이야기들과 고대 그리스의 작가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의 영향을 받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알라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신밧.. 2022. 10. 13.
리뷰 2022년 2월호 - 독일의대문호 괴테의 유일한 단행본 시집 '서동시집'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65.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유일한 단행본 시집 '서동시집' 독일 ‘작센 바이마르 아이제나흐 대공국 (Grossherzogtum Sachsen-Weimar-Eisenach, 1815-1918)’의 재상을 역임하기도 하였던 독일의 철학자이자 과학자, 그리고 독일 고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 ‘요한 볼프공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는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 ‘파우스트’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입니다. 괴테는 소설 뿐만 아니라 ‘프로메테우스’, ‘마법사의 제자’, ‘마왕’과 같은 서사시와 희극 ‘슈텔라’, ‘클라비고’, 그리고 ‘색채론’과 같은 다양.. 2022. 10. 13.
리뷰 2022년 1월호 - 브로케스의 종교시 모음집. 헨델 9개의 독일 아리아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64. 브로케스의 종교시 모음집 - 헨델 9개의 독일 아리아 독일에서 태어나 27세에 영국 런던에 정착하여 41세에 영국으로 귀화한 바로크 시대 작곡가 ‘헨델 (Georg Friedrich Handel, 1685-1759)’는 ‘로날도’, 46곡의 오페라 작품과 ‘메시아’를 비롯한 23곡의 오라토리오, 다양한 기악 작품들을 남기며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작곡가입니다. ‘음악의 어머니’란 별명으로도 잘 알려진 헨델은 수많은 교회 음악들과 성가곡을 남겼으나 거의 대부분의 작품들을 영어나 이탈리아, 라틴어 가사를 사용하였으며, 모국어인 독어를 가사로 하고 있는 작품은 거의 작곡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헨델이 독어로 작곡한 작품 중 전곡을 독어로 작곡한 단 2곡의 작품이 한 작가의 .. 2022. 10. 13.
리뷰 2021년 12월호 -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 차이코프스키의 환상 서곡 '햄릿'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63.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 - 차이코프스키의 환상 서곡 '햄릿'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란 대사로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의 원제는 ‘덴마크 왕자 햄릿의 비극 (The Tragicall Histories of Hamlet, Prince of Denmark)’이며,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가장 긴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의 국민시인이자 ‘에이번의 시인’으로 불렸던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은 자신의 고국인 영국을 넘어 모든 영미권 문학을 대표하는 최고의 극작가이자 시인입니다. 초기 희곡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하여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십이야’,.. 2022. 10. 13.
리뷰 2021년 11월호 - 가곡의 교과서 독일 시인 하이네의 '노래의 책',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2개의 가곡 '외로움', '나쁜 날씨'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62. 가곡의 교과서 독일 시인 하이네의 ‘노래의 책’ – 22.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2개의 가곡 '외로움', '나쁜 날씨' 독일의 대문호 ‘하인리히 하이네 (Heinrich Heine, 1797~1856)’의 ‘노래의 책 (Buch der Lieder)’ 속의 시들을 토대로 작곡된 많은 작품들 중 22번째 다뤄보려는 가곡들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3가지 가곡 모음집에 수록된 2개의 가곡 ‘외로움’과 ‘나쁜 날씨’입니다. 독일 후기 낭만 음악을 이끌어가는 가장 위대한 음악가라 손꼽히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Richard Strauss, 1864-1949)’는 ‘신낭만주의 (Neo-Romanticism)’을 지향하는 지휘자이자 작곡가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22. 10. 13.
리뷰 2021년 10월호 - 샤를 페로의 동화 '푸른 수염', 바르톡의 오페라 '푸른 수염의 성'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61. 샤를 페로의 동화 '푸른 수염' - 바르톡의 오페라 '푸른 수염의 성' 로시니의 오페라 ‘체네레놀라’의 원작인 동화 ‘작은 유리 구두’,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의 원작인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외에도 ‘장화 신은 고양이’, ‘빨간 망토’ 등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작품을 쓰며 ‘동화’라는 장르를 문학의 장르로 끌어 올린 프랑스의 작가가 바로 ‘샤를 페로 (Charles Perrault, 1628-1703)’입니다. 그가 1697년에 쓴 동화 모음집 ‘교훈이 담긴 옛날 이야기 또는 콩트 (Histoires ou contes du temps passe, avec des moralites)’는 ‘어미 거위 이야기 (Contes de ma mere .. 2022. 10. 13.
리뷰 2021년 9월호 - 가곡의 교과서 독일 시인 하이네의 '노래의 책', 안톤 루빈슈타인과 3개의 가곡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60. 가곡의 교과서 독일 시인 하이네의 ‘노래의 책’ – 21.안톤 루빈스타인과 3개의 가곡 독일의 대문호 ‘하인리히 하이네 (Heinrich Heine, 1797~1856)’의 ‘노래의 책 (Buch der Lieder)’ 속의 시들을 토대로 작곡된 많은 작품들 중 21번째 다뤄보려는 가곡들은 러시아의 위대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안톤 루빈스타인 (Anton Grigoryevich Rubinstein, 1829-1894)’가 남긴 3개의 가곡입니다. 폴란드계 유대인이었던 아버지와 독일계 유대인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당시 러시아 음악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국민악파와 다른 길인 독일 낭만파 음악을 승계하는 길을 걸어갔던 안톤 루빈스타인은 동생인 피아니스트이자 지.. 2022. 10. 13.
리뷰 2021년 7월호 - 화가 최용건의 진동리일기 '조금은 가난해도 좋다면',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중 2악장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58. 화가 최용건의 진동리일기 '조금은 가난해도 좋다면',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중 2악장 서울에서 태어나 강원도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어린 시절을 보내며 남다른 감수성을 길러왔던 ‘최용건 화백’은 고등학생이 되자 다시 서울로 돌아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1988년부터 약 10년간 강원대학교를 출강하는 등 화가로서의 탄탄대로를 걸어온 화가입니다. 그는 1986년 동덕 미술관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991년 일본 동경도 화랑에서의 아시아 현대 미술제 참여, 1993년 서울 경인미술관 개인전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무역전시회관, 춘천 인제, 강릉, 동해 등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개인전과 아트페어, 국제전을 위한 작품 활.. 2022. 10. 13.
리뷰 2021년 6월호 - 앙리 바탈리 시집 '하얀 방', 나디아 불랑제 가곡 '기도'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57. 앙리 바탈리 시집 '하얀 방' - 나디아 불랑제 가곡 '기도' 자신의 여동생이자 뛰어난 작곡가로 인정받던 천재 작곡가 ‘릴리 불랑제 (Marie-Juliette Olga Lili Boulanger, 1893-1918)’가 결핵으로 인해 24세란 젊은 나이에 숨지자, 그 충격으로 작곡을 중단하고 평생 교육자로 살아갔던 ‘나디아 불랑제 (Nadia Boulanger, 1887-1979)’는 아론 코플랜드, 피아졸라, 엘리어 가드너, 필립 글라스, 퀸시 존스, 거슈윈, 번스타인 등 수많은 음악가들을 길러내고 교류하였던 ‘음악가들의 스승’, ‘현대 음악의 스승’으로 불리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파리 국립 음악원, 줄리어드, 하버드, 런던 왕립 음악 대학 등의 강단에 오.. 2022. 10. 13.
리뷰 2021년 4월호 - 가곡의 교과서 독일 시인 하이네의 '노래의 책', 슈만 '시인의 사랑' <2>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55. 가곡의 교과서 독일 시인 하이네의 ‘노래의 책’ – 19.슈만의 '시인의 사랑' 독일의 대문호 ‘하인리히 하이네 (Heinrich Heine, 1797~1856)’의 ‘노래의 책 (Buch der Lieder)’ 속의 시들을 토대로 작곡된 많은 작품들 중 열아홉번째로 다뤄볼 작품은 저번 시간에 이어 독일의 위대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로베르트 슈만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이 1840년에 작곡한 가곡집 ‘시인의 사랑 (Dichterliebe, Op.48)’입니다. 오늘은 ‘시인의 사랑’에 수록된 노래의 책 속 시를 가사로 하고있는 16개의 노래 중 6번 ‘거룩한 라인 강에 (Im Rhein, im heiligen Str.. 2022. 10. 13.
리뷰 2021년 3월호 - 가곡의 교과서 독일 시인 하이네의 '노래의 책', 슈만 '시인의 사랑' <1>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54. 가곡의 교과서 독일 시인 하이네의 ‘노래의 책’ – 18.슈만의 '시인의 사랑' 독일의 대문호 ‘하인리히 하이네 (Heinrich Heine, 1797~1856)’의 ‘노래의 책 (Buch der Lieder)’ 속의 시들을 토대로 작곡된 많은 작품들 중 열여덟번째로 다뤄볼 작품은 바로 독일의 위대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로베르트 슈만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이 1840년에 작곡한 가곡집 ‘시인의 사랑 (Dichterliebe, Op.48)’입니다. ‘시인의 사랑’에 수록된 16개의 노래가 모두 하이네의 시집 ‘노래의 책’의 시를 가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그 첫번째로 시인의 사랑이 쓰여지게 된 배경과 첫 다섯곡.. 2021. 3. 21.
리뷰 2020년 12월호 - 박혜원 '혹시 나의 양을 보았나요', 프란시스 플랑 <검은 성모를 위한 찬가>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51. 박혜원 '혹시 나의 양을 보았나요', 프란시스 플랑 코로나 19로 인하여 해외 여행의 길이 거의 모두 막혀버린 요즘, 랜선으로 대리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프랑스로 예술 기행을 떠나는 듯한 감성에 빠질 수 있는 신간이 출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이 나오면 바로 떠나고픈 여행지에 프랑스를 꼽도록 만들고 있는데요. 바로 박혜원의 2020년 10월 신간 ‘혹시 나의 양을 보았나요’입니다. 브뤼셀의 리브르 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를 전공한 박혜원은 브뤼셀 왕립 미술학교에서 판화과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판화과를 졸업하였으며, , 등 11회의 개인전을 비롯하여 ‘매혹과 영성의 미술관’, ‘그림 속 음악산책’ 등의 저서를 남긴 화가이자 작가입니다.. 2020. 12. 14.
리뷰 2020년 11월호 -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 씨 이야기', 디아벨리의 7개의 피아노 소나티네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50.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 씨 이야기', 디아벨리의 7개의 피아노 소나티네 2007년 우리나라에 개봉한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세계적인 독일 감독 ‘톰 티크페어 (Tom Tykwer, 1965-)’의 충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연출로 큰 흥행을 끈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1985년에 발간된 동명의 소설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Das Parfum-Die Geschichte eines Moerders)’을 영화화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30여개의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인 히트를 친 소설을 쓴 작가가 바로 독일의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 (Patricj Suesskind, 1949-)’입니다.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의 5번째 글에서 다룬 .. 2020. 12. 14.
리뷰 2020년 10월호 - 가곡의 교과서 독일 시인 하이네의 '노래의 책', 보로딘의 '아름다운 어부의 딸이여', '내 노래에 독이 섞여 있구나'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49. 가곡의 교과서 독일 시인 하이네의 ‘노래의 책’ – 17.보로딘의 '아름다운 어부의 딸이여', '내 노래에 독이 섞여 있구나' 독일의 대문호 ‘하인리히 하이네 (Heinrich Heine, 1797~1856)’의 ‘노래의 책 (Buch der Lieder)’ 속의 시들을 토대로 작곡된 많은 작품들 중 열일곱번째로 다뤄볼 작품은 러시아의 작곡가 ‘알렉산드르 포르피리예비치 보로딘 (Alexander Porfiryevich Borodin, 1833-1887)’의 가곡 ‘아름다운 어부의 딸이여 (Красавица рыбачка)’입니다. 보로딘은 작곡가 ‘발라키레프 (M. Balakirev, 1837-1910)’와 평론가 ‘스타소프 (V. Stasov, 1824-1906)’가.. 2020. 12. 14.
리뷰 2020년 9월호 - 김지연의 추리소설 '모차르트 살인', 생상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48. 김지연의 추리소설 '모차르트 살인',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쉽게 읽는 클래식 도서 ‘내가 부르는 노래를 그대가 들을 수만 있다면 (2000)’, ‘남쪽여자 북쪽남자 (2010)’와 같은 책을 출간한 ‘김지연’은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가 출신의 착가입니다. 그녀가 2008년 출판한 추리 소설 ‘모차르트 살인’은 2009년 4월 ‘The Mozart Murdes’란 제목으로 영어로 번역되어 미국에서 출간되기도 하였습니다. 80년대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혜성같이 등장해 큰 인기를 누리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미모의 하이틴 스타 ‘장숙진’이 자택에서 시체로 발견됩니다. 그리고 장숙진이 살해된 그녀의 집 식탁에는 붉은 립스틱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2020.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