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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오늘은 만우절을 맞이하여, 매우 익살스러운 곡을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jweLoMVMdf8?si=KdQUNr6aaf28rlj9
곡명 : 현악사중주 33번 내림 마장조 작품번호 33번 중 2번 (String Quartet No.33 in E flat Major, Op.33, No.2, Hob. III:38)
작곡가 : 요제프 하이든 (Franz Joseph Haydn, 1732-1809)
오스트리아 고전 시대 기악곡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며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기도 하는 하이든은 100곡이 넘는 교향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그는 68개의 현악사중주와 46개의 피아노트리오, 21개의 현악삼중주 등을 작곡하며 실내악 작품들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그의 현악사중주는 방대한 양을 자랑함은 물론, 보통 6개의 현악사중주가 하나로 묶여 출판되어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예시로 가장 좋은 작품이 바로 이 작품번호 33번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이든이 1781년 비엔나에서 작곡하여 출판한 6개의 현악사중주 모음은 '러시아 사중주'란 별명으로도 불리는데, 그 까닭은 이 6개의 현악사중주 모음곡 작품번호 33번은 러시아의 황제 '폴 1세 (Paul 1)'에게 헌정되었으며, 이 중 대부분의 현악사중주가 폴 1세의 둘째 부인이었던 '마리아 테오도로프나 (Maria Feodorovna)'의 비엔나 집에서 초연이 올려졌기 때문입니다.
이 6개의 현악사중주 모음곡은 네덜란드의 음악학자 '안토니 반 호포켄 (Anthony van Hoboken, 1887-1983)'에 의하여 분류된 하이든의 작품 목록에서는 현악사중주를 분류한 '호보켄 작품목록 III (Hob.III)'의 37번부터 42번까지 번호를 부여받았습니다. 기존의 2악장이나 3악장에 들어가던 '미뉴에트' 양식 대신 재치있고 빠른 스케르초를 처음 사용한 현악사중주들이라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작품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현악사중주 '농담 (Joke)'는 하이든의 전체 현악사중주 중 30번째 곡으로, 작품번호 33번의 여섯 개의 현악 사중주 중 2번째 곡입니다. 호보켄 작품번호에서는 38번째 곡입니다. 이 곡은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는데요.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Allegro moderato)', 2악장 '스케르초 (Scherzo)', 3악장 '라르고 (Largo)', 4악장 '프레스토 (Presto)'이며, 특히 4악장은 하이든의 장난끼가 과감없이 발휘된 매우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익살스러운 즐거움이 물씬 풍겨나는 하이든의 현악사중주 '농담'과 함께 재치 넘치는 만우절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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