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420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6월 1일, 오늘은 아름다운 6월을 노래한 미국 작곡가의 가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q3ErWI5zaDg?si=oEWs8i4yRV6LKnRC
곡명 : 4개의 노래 작품번호 51번 중 3번 '6월' ('Juni' from '4 Songs Op.51')
작곡가 : 에이미 비치 (Amy Marcy Cheney Beach, 1867-1944)
미국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에이미 마시 체니 비치'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최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미국 여성 음악가로 기록되어 있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유럽에서 공부하지 않으면 음악적 성공을 거두기 힘들다는 당시의 풍조를 깨뜨린 최초의 인물이며, 큰 존경과 찬사를 받았던 작곡가였습니다. 1896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초연으로 무대에 올려진 그녀의 <교향곡 마 단조 작품번호 32번 게일릭' (Symphony in e minor, Op.32 'Gaelic')>의 성공을 비롯하여 오페라 <카빌도>, 피아노 협주곡, 현악사중주, 피아노 퀸텟, 수많은 가곡들과 합창곡을 작곡한 그녀의 명곡들 중 4개의 노래 작품번호 51번은 1903년에 초연이 올려지고 초판이 발행된 작품입니다.
에이미 비치는 첫 번째 곡인 '침묵의 사랑 (Ich sagte nicht/Silent Love)'는 독일의 시인 '에드워드 비스만 (Eduard Wissmann, 1824-1899)'의 시를, 두 번째 곡인 '우리 세 명 (Wir drei/We three)'은 역시나 독일의 시인 '한스 에셸바흐 (Hans Eschelbach, 1868-1948)'의 시를, 네 번째 곡인 '나의 사랑을 위하여 (Je demande a l'oiseau/for my love)'는 프랑스의 시인 '폴 아르망 실베스트레 (Paul Armand Silvestre, 1837-1901)'의 시를 가사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6월 (Juni/June)'은 독일의 시인 '에리히 얀센 (Erich Jansen, 1897-1968)'의 시를 미국의 시인 '이시도라 마르티네즈 (Isidora Martinez, 1886-1915)'가 영어로 번역하여 가사로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곡의 초판이 발행된 해가 얀센이 불과 6살이던 해였기 때문에 이 부분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Juni (6월)
O Junitage im Sonnenschein
Im flutenden, wolkenlosen!
Buntblumige Wiesen und bluehender Wein!
Und in der Gaerten landaus, landein
Herzkirschen und Rosen!
오 6월의 햇살 가득한 날들
홍수 속에서도, 구름 한 점 없이!
형형색색의 꽃이 만발한 초원과 피어나는 와인!
그리고 모든 안팎의 정원에서
체리와 장미가!
Herzkirshcen und Rosen, und bluehend am Hang
Resedaduftende Reben!
Die Naechte so weich und die Tage so lang!
So heiter die Stirnen, so hell der Gesang!
So wonnig das Leben!
체리와 장미가, 언덕에 피어난
목석초 (레제다) 향이 나는 덩굴!
밤은 너무나도 부드럽고 낮은 너무나 길어요!
이마가 환해지고 노래도 밝아져요!
인생은 너무나 완벽해요!
Die Geissenblattlauben voll heimlichem Schall,
Voll leisem, fluesterndem Kosen.
Und jeder Lufthauch ein Duefteschwall,
Und ueberall Segen, und ueberall
Herzkirschen und Rosen!
은밀한 소리가 가득찬 겨우살이덩굴 정자,
조용하고 속삭이는 사랑의 손길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모든 호흡하는 공기는 향기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모든 곳, 모든 곳에서 축복을 받으세요
체리와 장미!
늦봄과 초여름을 넘나드는 6월이 시작되었어요! 모두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쏘냥의 클래식 칼럼 > 브런치북 [7시 클래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시 클래식 - 6월 2일 말러 교향곡 5번 (0) | 2024.06.02 |
---|---|
월간 7시 클래식 [5월] (0) | 2024.06.01 |
7시 클래식 - 5월 31일 포레 가곡 '5월' (1) | 2024.05.31 |
7시 클래식 - 5월 30일 리스트 사랑의 꿈 3번 (1) | 2024.05.30 |
7시 클래식 - 5월 29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0) | 2024.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