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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오늘은 5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가곡으로 함께 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yGicISzZLdw?si=weOrRhz7afWJxEYI
곡명 : 2개의 노래 작품번호 1번 중 2번 '5월' ('Mai' from '2 Songs Op.1')
작곡가 : 가브리엘 포레 (Gabriel Faure, 1845-1924)
올해 사망 100주기를 맞은 프랑스의 후기 낭만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가 출판한 가장 첫 번째 곡은 무엇이었을까요? 작품번호 1번을 단 작품이 바로 그의 2개의 가곡을 모아 1869년에 초판을 발행한 '2개의 노래 Op.1'입니다. 이 곡에 수록된 2개의 노래는 모두 <레미제라블>, <노틀담의 꼽추> 등으로 익숙한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 (Victor Hugo, 1802-1885)'의 시를 가사로 하고 있습니다. 이 두 곡 중 첫 번째 곡인 '나비와 꽃 (Le Papillon et la fleur)'는 두 번째 곡인 '5월'에 비하여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어 많은 성악가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이지만 두 번째 곡 '5월' 역시 첫 번째 곡에 비해 많이 불리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가사와 선율을 자랑하는 곡입니다.
헌정을 받은 이가 누구인지 알려져 있지 않은 이 '5월'은 빅토르 위고가 1835년에 쓴 시집 <황혼의 노래 (Les Chants de repuscule)>에 수록된 35번 째 시 '꽃으로 뒤덮인 초원의 5월에 (Puisque mai tout en fleurs dans les prés...)'를 가사로 하고 있습니다.
Puisque mai tout en fleurs dans les prés... (꽃으로 뒤덮인 초원의 5월에)
Puisque mai tout en fleurs dans les prés nous réclame,
Viens! ne te lasse pas de mêler à ton âme
La campagne, les bois, les ombrages charmants,
Les larges clairs de lune au bord des flots dormants,
Le sentier qui finit où le chemin commence,
Et l’air et le printemps et l’horizon immense,
L’horizon que ce monde attache humble et joyeux
Comme une lèvre au bas de la robe des cieux!
꽃으로 뒤덮인 초원의 5월이 우리를 부르기에
오라! 네 영혼이 기꺼이 하나가 되어라
들판과 숲, 기분좋은 녹음과
조는 듯이 흘러가는 물가에 환한 달빛과
큰길까지 닿는 오솔길
그리고 바람과 봄과 드넓은 지평선과
이 세상에 눌러 앉은 지평선은 겸손하고 기쁨이 넘치고
마치 하늘의 드레스 자락에 입술이 닿는 듯이!
Viens ! et que le regard des pudiques étoiles
Qui tombe sur la terre à travers tant de voiles,
Que l’arbre pénétré de parfums et de chants,
Que le souffle embrasé de midi dans les champs,
Et l’ombre et le soleil et l’onde et la verdure,
Et le rayonnement de toute la nature
Fassent épanouir, comme une double fleur,
La beauté sur ton front et l’amour dans ton cœur!
오너라! 수많은 장막을 지나 지상에 떨어지는
정숙한 별들의 시선이,
향기와 노래가스며든 나무가,
정오의 뜨거운 들판의 숨결이,
그늘과 태양, 그리고 물결과 푸르름,
그리고 자연의 모든 파동이
활짝 피어나게 하거라, 한 송이 두 겹의 꽃잎처럼.
네 이마의 아름다움같이, 네 마음 속 사랑처럼!
그럼 5월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 하시고 6월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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