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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오늘은 태풍과 같은 연극에서 탄생한 작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RyCmm7m2mwo?si=e3MxU80N0dD1nFdZ
곡명 : 피아노 소나타 17번 라단조 작품번호 31번 중 2번 '템페스트' (Piano Sonata No.17 in d minor, Op.31-2 'Tempest')
작곡가 :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1616)'는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시인이었는데요. 그는 무려 36편의 희곡과 작은 시의 형식인 '소네트 (Sonett)'를 154편이 남겼으며, 그가 쓴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한여름 밤의 꿈>, <오텔로>, <맥베스> 등의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무대에 계속 올려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오페라로 각색되어 대표적인 오페라 곡들로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셰익스피어가 마지막으로 쓴 희곡이 바로 그가 1610년에서 1611년 사이에 완성한 <템페스트>입니다. 태풍, 폭풍우란 뜻의 이 '템페스트 (Tempest)'는 마법에 빠진 밀라노의 공작 프로스페로가 동생의 음모로 인하여 추방당하고 복수를 꿈꾸지만 수십년이 흐른 후 프로스페로의 딸 '미란다'와 왕자가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의 힘으로 화해와 용서를 하게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는 사람들에게 연극을 위한 '희곡'으로 알려져있기 보다는 한 음악가의 대표적인 피아노곡의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죠. 바로 독일 출신의 고전 시대 작곡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7번입니다. 베토벤이 귓병으로 인하여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때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라고 불리는 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 시기에 작곡된 곡이 바로 이 곡인데요. 3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묶은 작품번호 31번 중 두 번째의 이 곡은 1악장 '라르고-알레그로 (Largo-Allegro)', 2악장 '아다지오 (Aagio)', 3악장 '알레그레토 (Allegretto)'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베토벤의 제자이자 비서였던 '안톤 쉰들러 (Anton Schindler)'가 이 곡에 대해 베토벤에게 물었을 때, 베토벤이 '이 소나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어봐야 한다'고 이야기 하였던 것에서 이 작품에 '템페스트'란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하루가 시작되더라도 아름다운 멜로디처럼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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