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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오늘은 위대한 작곡가가 자신이 존경했던 음악가의 이름을 붙여 그의 음악을 승계하고자 했던 작품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CqI6OuIOGbM?si=LbLUcuMf9l7wKOen
곡명 : 교향곡 3번 라단조 작품번호 103번 (Symphony No.3 in d minor, WAB.103)
작곡가 : 안톤 브루크너 (Joseph Anton Bruckner, 1824-1896)
오스트리아 출신의 후기 낭만 작곡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음악가로 상징되는 '안톤 브루크너'는 교향곡을 비롯하여 종교 음악과 다양한 실내악곡을 작곡한 인물인데요. 특히나 긴 연주 시간을 자랑하는 그의 작품들 중 11개의 교향곡, 3개의 미사 등은 현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브루크너는 특히 바그너를 신봉하는 '바그너리안 (Wagnerian)'의 대표적인 음악가로, 당시 '바그너 파'와 '브람스 파'로 첨예하게 대립하던 음악계에서 공개적으로 브람스 파 음악가들과 비평가들에게 혹평을 밥 먹듯이 받던 '비운의 음악가 (?)'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한 브루크너의 바그너 사랑이 느껴지는 작품이 바로 그의 세 번째 교향곡인 '교향곡 3번 라단조'입니다.
1873년에 완성되어 자신이 존경하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에게 헌정한 이 교향곡은 그 때문에 <바그너 교향곡>이라는 부제로 불리는 작품입니다. 1877년에 브루크너의 지휘로 초연이 올려졌으나, 브루크너의 허술한 지휘 실력 때문에 엉망진창의 연주가 올려졌고 연주 도중에도 관객들이 자리에서 뜨는 것에 큰 충격을 받은 브루크너는 여러 번 개정 과정을 거쳐 1890년에 지금의 연주 버전으로 완성하여 처음으로 출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4개의 악장의 템포는 모두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는데요. 1악장은 '보통의 템포로, 많은 움직임으로, 신비롭게 (Gemasessigt, mehr bewegt, misterioso)', 2악장 '아다지오, 움직임이 있게, 안단테처럼 (Adagio. Bewegt, quasi Andante)', 3악장 '스케르초. 꽤나 빠르게 (Scherzo. Ziemlich schnell)', 4악장 '피날레. 알레그로 (Finale. Allegro)'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존경하는 위대한 작곡가에의 헌정을 남긴 또 다른 위대한 작곡가의 음악과 함께 존경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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