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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오늘은 하늘이 열리는 개천절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숲을 그린 음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EutYjWqBltU?si=yK_AyvfLd-a6bts3
곡명 : 빈 숲 속의 이야기 작품번호 325번 (Geschichten aus dem Wienerwald, Op.325)
작곡가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Johann Baptist Strauss II, 1825-1899)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그 별명처럼 500곡이 넘는 왈츠와 폴카를 작곡하였으며 오페레타 <박쥐>는 오스트리아의 가벼운 오페라, 유쾌한 희극 오페레타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왈츠에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비롯하여 <남국의 장미>, <봄의 소리> 등이 있으며, 폴카에는 <천둥과 번개>, <트리치 트라치 (재잘재잘)> 등이 자주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 중 비엔나 왈츠의 정석을 보여주는 작품이자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숲 '비너발트 (Wienerwald)'의 모습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그가 43세이던 1868년에 작곡한 '빈 숲 속의 이야기'입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쓴 수백 편의 왈츠들 중 느린 도입부가 가장 긴 작품이기도 한 이 왈츠 '빈 숲 속의 이야기'는 새 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플루트의 솔로, 즐거운 농민들의 춤을 연상시키는 3/4박자의 느린 '랜틀러 (Laendler)'가 매우 아름다운 곡입니다. 이 곡은 '치터 (Zither)'라는 양금의 일종인 악기가 마치 솔로 악기처럼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금방이라도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춤을 함께 추거나 숲 속으로 산책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마법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1931년, 헝가리 출신의 오스트리아, 독일의 작가 '외된 폰 호르바르트 (Oedoen von Horvathm 1901-1938)'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이 왈츠를 토대로 3막의 희곡 <빈 숲 속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빈 숲 속의 이야기' 왈츠 외에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빈의 기질'나 슈만의 '트로이메라이'와 같은 곡들이 등장합니다.
그럼 오늘도 청명한 하늘처럼 아름답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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