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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오늘은 바그너의 오페라 연작 <니벨룽의 반지>의 두 번째 작품을 감상시겠습니다.
https://youtu.be/yoHvGG5xFgw?si=WxMac58EDwV48fWK
곡명 : 오페라 연작 <니벨룽의 반지> 중 제2부 '발퀴레' (Opernzylkus <Der Ring des Nibelungen> WWV.86, 2. 'Die Walkuere')
작곡가 : 리하르트 바그너 (Wilhelm Richard Wagner, 1813-1883)
독일의 위대한 작곡가 바그너의 대작이자 오페라 연작 <니벨룽의 반지>,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첫째날에 연주되는 음악극 <발퀴레>를 만나보시겠습니다. 첫 작품인 전야제 곡 <라인의 황금>이 초연된 바로 다음 해인 1870년 초연이 올려진 <발퀴레>는 4부작의 <니벨룽의 반지> 전체의 주인공 '지그프리트'의 부모이자 <라인의 황금>의 등장인물인 신들의 왕 '보탄'의 자녀들인 '지그문트'와 '지그린데'와 그들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은 발퀴레 '브륀힐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3막으로 구성된 이 곡의 제목인 '발퀴레'는 보탄의 아홉 딸들로 구성된 여전사들의 조직을 뜻하며, 북유럽에서 '암살할 자를 고르는 사람'이란 의미로 쓰이는 '발퀴리야 (Valkyria)'에서 그 단어가 탄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빼앗긴 반지를 찾기 위하여 인간 세계의 영웅이 필요하다 느낀 '보탄'은 인간 세계의 여자와 관계를 통하여 쌍둥이 남매 '지그문트'와 '지그린데'를 낳게 됩니다. 아버지가 늑대 '발제'로 알고 살았던 이 쌍둥이 남매는 어느날 아버지의 적들에게 공격 당하여 지그문트는 혼자 남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폭풍이 세게 몰아치는 날, 상처를 입고 기억을 잃은 채 적들에게 쫓기던 지그문트는 어느 외딴 오두막 집에 다다르고, 그 집 문을 두드립니다. 훈딩과 원치않는 결혼을 한 그의 아내 지그린데는 지그문트가 자신의 오빠인 것도 모른 채 문을 열어 그를 맞이합니다. 이윽고 지그린데의 남편인 산적 훈딩이 집에 도달하고, 지그문트의 과거를 캐묻습니다. 지그문트는 어느날 집에 돌아가니 집은 불타 없어지고 어머니는 살해 당하였으며, 쌍둥이 여동생과 아버지는 사라져 버렸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집 근처 숲 속에서 아버지, 즉 늑대의 가죽만을 발견하였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는 정처없이 떠돌다가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당하던 여자를 돕게 되고 그녀의 가족들을 죽이고, 자신도 크게 상처를 입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훈딩은 자신의 친척들을 죽인 살인자들을 찾고 있었는데 그가 바로 지그문트라 밝힙니다. 훈딩은 오늘밤은 지그문트가 집의 손님이기 때문에 죽이지 않겠지만, 다음 날은 무기를 쥐고 싸울 것이며, 죽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지그린데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칼을 얻게 되고 그녀가 원치 않은 결혼을 강요받은 지그문트의 여동생인 것을 알게 되었음에도, 지그문트는 지그린데와 결혼을 맹세합니다.
한편, 보탄은 아홉 명의 발퀴레 중 가장 아끼는 딸인 '브륀힐데'에게 지그문트를 보호할 것을 부탁합니다. 그러면서 반지의 이야기와, 현재 반지가 거인족 형제 중 살아남은 한 명인 '파프너'에게 있지만 자신은 계약 때문에 직접 그를 칠 수 없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자유로운 인간 영웅인 지그문트를 통하여 파프너에게서 반지를 뺏으려 큰 그림을 그렸던 보탄이지만, 일이 꼬여 결국 훈딩을 보호할 수 밖에 없어져 브륀힐데에게 내린 명령을 번복하지만, 이미 지그문트에게 연민을 느낀 브륀힐데는 훈딩 대신 지그문트를 보호하게 됩니다. 결국 훈딩의 손에 지그문트는 죽게 되지만, 브륀힐데는 지그린데를 데리고 도망치고, 훈딩을 죽인 보탄은 자신의 명령을 어긴 브륀힐데에게 벌을 내리기 위해 남은 8명의 발퀴레 사이에 숨어있는 브륀힐데를 찾아 나섭니다. 브륀힐데는 지그프리트의 칼 '노퉁'의 부러진 조각을 지그린데에게 주며 그녀의 뱃속에 위대한 영웅 '지그프리트'가 자라고 있다 말하며 지그린데를 보탄이 찾지 않는 거인족이 머무는 곳으로 피난을 시킵니다. 보탄에 의하여 발퀴레의 모든 힘을 빼앗고 깊은 잠에 들게 한 보탄은 그녀를 발견하는 첫 사람의 아내가 될 것이라는 명령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줍니다. 바로 불의 벽으로 그녀를 둘러싸 가장 용감한 영웅이 그녀를 찾아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대화로만 이어가기 때문에 줄거리 없이는 이 복잡한 이야기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만, 매우 흥미진진한 오페라 '발퀴레'와 함께 오늘도 흥미로운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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