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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오늘은 바그너의 오페라 연작 <니벨룽의 반지>의 세 번째 작품을 감상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dLJ4UJhN14c?si=EykYyzagCt-8Ud_l
곡명 : 오페라 연작 <니벨룽의 반지> 중 제3부 '지그프리트' (Opernzylkus <Der Ring des Nibelungen> WWV.86, 3. 'Siegfried')
작곡가 : 리하르트 바그너 (Wilhelm Richard Wagner, 1813-1883)
독일의 위대한 작곡가 바그너의 대작이자 오페라 연작 <니벨룽의 반지>, 오늘은 그 세 번째 시간으로 둘째날에 연주되는 음악극 <지그프리트>를 만나보시겠습니다. 사실 '지크프리트'라고 더 많이 불리긴 하지만, 독일어 발음으로는 '지그프리트'가 맞기 때문에 여기서는 지그프리트라고 통칭하겠습니다. 1856년에 작곡을 시작하였으나 2막까지만 완성하고 작곡을 멈춘 바그너가 10여년이 지난 1869년에 다시 작곡을 시작하여 1871년에 완성하였고, 1876년에 초연을 올린 이 작품 역시 3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큰 용으로 변신한 거인족 '파프너'가 반지를 지키고 있는 동쪽으로 도망간 '지그린데'가 아들 지그프리트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난장이 족 형제 '알베리히'와 '미메'가 반지를 찾기 위해 동굴로 찾아왔다 죽어가는 지그린데와 조우하게 됩니다. 지그린데는 미메에게 부러진 칼 '노퉁'과 지그프리트를 맡기고, 지그프리트를 통해 반지를 찾으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던 미메는 지그프리트를 키웁니다.
시간이 흘러 청년이 된 지그프리트는 매번 미메의 칼을 부러뜨리고 새 칼을 요구합니다. 길들인 곰을 타고 나타난 지그프리트의 모습에 놀란 미메에게 지그프리트는 자신의 친부모에 대해 묻기 시작하고 결국 지그린데가 지그프리트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였다며, 그녀가 남긴 칼의 조각을 보여줍니다. 지그프리트는 이 부러진 칼 '노퉁'을 다시 온전한 칼로 만들라고 말하고 떠납니다. 자신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에 고민하던 미메 앞에 변신을 한 보탄이 나타나 수수께끼를 3개씩 내고 맞추지 못하는 이의 목숨을 가지자는 내기를 제안합니다. 결국 보탄의 마지막 질문인 '누가 노퉁을 새 것으로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못한 미메는 보탄에게 목숨을 빚지게 됩니다. 그리고 보탄은 "두려움을 모르는 자가 노퉁을 새로이 만들 것이고 그가 미메의 머리의 소유자가 될 것이다"란 말을 남깁니다. 그리고 지쳐 돌아온 지그프리트에게 두려움을 가르치려 시도하는 미메, 그러나 실패하고 그를 큰 용, 즉 파프너에게 데려가기로 합니다. 지그프리트는 결국 노퉁을 직접 벼르기로 하고 칼을 새롭게 완성하게 됩니다.
파프너의 동굴 앞을 지키던 알베리히 앞에 보탄이 나타나고 미메가 반지를 찾으러 올 것이니 조심하란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곧 미메와 함께 나타난 지그프리트는 두려움없이 동굴로 들어가 파프너의 심장을 찌릅니다. 그리고 용의 피를 맛보게 된 지그프리트는 새의 말을 알아듣게 되고 새의 충고로 미메가 지그프리트를 배신할 것이란 걸 알게됩니다. 지그프리트는 반지와 마법투구를 가지고 동굴 밖으로 나오고 자신에게 약을 먹여 재우고 보물들을 뺏으려하는 미메를 죽여버립니다. 새에게 자신의 짝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물은 지그프리트는 브륀힐데에게 찾아갑니다. 브륀힐데가 잠들어있는 바위산에 도달한 지그프리트는 방랑자의 모습을 한 보탄과 마주치고, 그와 다투던 중 화를 내며 내 지팡이로 다시 한 번 칼을 부수게 하지 말라는 말을 내뱉은 보탄이 자신의 아버지, 즉 지그문트를 죽인 자란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복수심에 보탄의 지팡이를 칼로 내려쳐서 두동강을 내어버립니다. 예언대로 지팡이가 부러져 모든 힘을 잃게 된 보탄은 도망치고, 지그프리트는 마법의 불까지 뚫고 브륀힐데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깨어난 브륀힐데와 지그프리트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포옹을 합니다.
그럼 오늘도 영웅의 이야기로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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