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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섯 명의 연주자가 함께 연주하는 앙상블이자 작품들인 ‘육중주 (Sextet)’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젝스텟 (Sextet/Sextett)’은 6대의 독주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형태를 뜻하는데요, 가장 흔한 것이 바로 2대의 바이올린, 2대의 비올라, 2대의 첼로의 현악육중주 구성입니다. 그 외에도 현악사중주에 2대의 호른을 더하거나, 2대의 클라리넷, 2대의 호른, 2대의 바순과 같은 관악 육중주 편성이 있으며, 현악사중주에 더블베이스와 피아노를 더한 현악앙상블과 피아노의 조합도 있습니다. 사실 다양한 조합의 가능성이 작곡가의 의도에 따라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현악사중주에 클라리넷과 호른을 더하거나,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과 피아노와 같은 조합 등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또한 이 여섯 연주자의 조합은 비단 클래식 음악에서만이 아닌 재즈 음악이나 대중음악, 특히 록음악이나 힙합 음악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2대의 바이올린, 2대의 비올라, 2대의 첼로’의 현악 육중주 작품에는 ‘차이코프스키 (Pyotr Ilych Tchaikovski)’의 ‘플로렌스의 추억 (Souvenir de Florence in d minor, Op.70)’과 ‘쇤베르크 (Arnold Schoenberg)’의 ‘정화된 밤 (Verklaerte Nacht, Op.4)’, ‘드보르작 (Antonin Dvorak)’의 ‘현악육중주 가장조 (String Sextet in A Major, Op.48)’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브람스 (Johannes Brahms)’는 1860년에 ‘현악 육중주 1번 (String Sextet No.1 in B flat Major, Op.18)’을, 1865년에는 ‘현악 육중주 2번 (String Sextet No.2 in G Major, Op.36)’, 이렇게 두 곡의 현악육중주를 작곡하였습니다.
헝가리의 작곡가 ‘도흐냐니 (Ernst von Dohnanyi)’는 1935년에 ‘클라리넷, 호른, 현악삼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육중주 다 장조 (Sextet in C Major for Piano, Violin, Viola, Cello, Clarinet and Horn, Op.37)’을 작곡하였으며, 프랑스의 작곡가 ‘플랑 (Francis Jean Marcel Poulenc)’는 1932년에 ;플뤁,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육중주 (Sextuor, Fp.100)’을 작곡하였습니다. 또, 멘델스존은 15세였던 1824년에 ‘바이올린, 2대의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와 피아노를 위한 육중주 라 장조 (Sextet for Piano, Violin, 2 Violas, Cello and Double Bass in D Major, Op.110, MWV. Q16)’을 작곡하였습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적 농담 (Ein Musikalischer Spass, K.522)’는 현악사중주와 두 대의 호른으로 구성된 매우 재미난 작품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구성의 육중주 작품들은 현대 음악가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줘 ‘펜데레스키 (Krzysztof Penderecki)’ ‘클라리넷, 호른, 현악삼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육중주 (Sextet for Clarinet, Horn, String Trio and Piano)’와 같은 작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편성의 작품들이 계속 탄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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