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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 - 12월 20일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by zoiworld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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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641

 

23화 7시 클래식 - 12월 20일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355.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사단조 Op.19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2월 20일, 오늘은 유독 쌀쌀한 날씨와 더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소나타를 한 곡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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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2월 20일, 오늘은 유독 쌀쌀한 날씨와 더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소나타를 한 곡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KkcJBjuCuPY?si=kwsZLlK_M216MqX9

 


곡명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사단조 작품번호 19번 (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g minor, Op.19)

작곡가 : 라흐마니노프 (Serge Vasilevich Rachmaninov, 1873-1943)

 

러시아 후기 낭만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인 라흐마니노프는 악기의 특성을 탁월하게 표현하는 기악곡들을 다수 작곡한 작곡가이자 지휘자였습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기도 하였기에 특히 피아노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그만의 생각들이 피아노 독주곡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실내악 작품들에서도 드러다고 있습니다. 4개의 피아노 협주곡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피아노 소나타 등을 작곡한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들 중 그가 1901년에 작곡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에서는 흔히 소나타 속 주된 '독주 악기'로 인식되는 첼로의 역할만큼 피아노의 비중이 매우 크게 작곡되었습니다.

 

소나타에서 피아노가 단순한 반주가 아닌 첼로와 동등한 역할의 악기로 부각시킨 소나타인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는 1악장 '렌토-알레그로 모데라토 (Lento-Allegro moderato)', 2악장 '알레그로 스케르찬도 (Allegro Scherzando)', 3악장 '안단테 (Andante)', 4악장 '알레그로 모소 (Allegro mosso)'의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곡은 완성된 해인 1901년에 라흐마니노프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그가 이 곡을 헌정한 러시아의 첼리스트 '아나톨리 브란두코프 (Anatoly Andreyevich Brandukov, 1859-1930)'이 첼로를 연주하며 초연 무대를 올렸습니다. 브란두코프는 특히 차이코프스키를 비롯한 여러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들의 초연을 연주하던 뛰어난 음악가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라흐마니노프의 트리오 작품을 연주하는 것은 물론이고 라흐마니노프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설 정도로 그와의 친분이 깊었기에 이 첼로 소나타의 초연 역시 완벽하게 성공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싸늘한 겨울 날씨와도 어울리면서 따스한 첼로의 선율로 우리의 얼어붙은 몸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듯한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와 함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