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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저녁 7시 클래식 - 5월 23일 알반 베르크 바이올린 협주곡

by zoiworld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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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813

 

24화 저녁 7시 클래식-5월 23일 알반베르크 바이올린협주곡

142. 알반베르크 바이올린 협주곡 '천사를 기리며' |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5월 23일, 오늘은 '천사를 기리며'란 부제를 가진 작곡가의 유작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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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5월 23일, 오늘은 '천사를 기리며'란 부제를 가진 작곡가의 유작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Rsp6Y_VOlKU?si=cKiaJU4gqAXnt1AC

 


곡명 : 바이올린 협주곡 '천사를 기리며' (Violin Concerto 'Dem Andenken eines Engels')

작곡가 : 알반 베르크 (Alban Maria Johannes Berg, 1885-1935)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알반 마리아 요하네스 베르크'는 쇤베르크, 베베른과 함께 '제2 빈악파 (Zweiter Wiener Schule)'라고도 불리는 '신 빈악파 (Wiener Schule der Moderne)'의 주축이 된 음악가입니다. 쇤베르크의 12음기법과 말러의 후기 낭만 음악을 잘 버무려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냈던 알반 베르크는 20세기 현대 음악의 시작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그는 오페라 <보체크>, <룰루>, 1개의 피아노 소나타와 현악사중주,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4개의 소품 등 그리 많지 않은 작품을 작곡하였지만 화려하면서도 일반 청중들에게도 너무 어렵지는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들이었기에 많은 사랑과 호평을 받았습니다.

 

알반 베르크의 작품들 중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작품이 바로 그가 완성한 마지막 작품인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1935년에 작곡된 이 곡은 러시아 출신의 미국 바이올린 연주자 '루이스 크라스너 (Louis Krasner, 1903-1995)'의 의뢰로 완성된 작품으로 '천사를 기리며 (Dem Andenken eines Engels)'란 부제가 붙은 작품입니다. 원래 이 시기에 그는 오페라 <룰루>를 작곡하고 있었는데요. 자신의 가까운 벗이었던 '알마 말러'와 '발터 그로피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18세의 소녀 '마농 그로피우스'가 소아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고 천사같았던 마농을 기리고 알마를 위로하기 위하여 이 작품을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페라 <룰루>는 결국 미완인 채로 남겨져 쇤베르크의 손에서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1악장 '안단테-알레그레토 (Andante-Allegretto)', 2악장 '알레그로-마 셈프레 루바토-마치 카덴차처럼 자유롭게-아다지오 (Allegro-Ma sempre rubato-Frei wie eine Kadnez-Adagio)', 이렇게 2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알반 베르크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소녀와의 만남과 추억을 음악적 초상화로 그린 후, 죽음과 천국으로 향하는 죽음 이후의 소녀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이해하면 작품을 감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 천사를 기리다 자신도 천사가 되어버린 작곡가의 마지막 작품과 함께 오늘 저녁도 안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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