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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저녁 7시 클래식 - 7월 9일 모차르트 버터빵
190. 모차르트 - 버터빵 |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7월 9일, 오늘은 빵에 버터를 발라먹는 것과 같은 귀여운 피아노 곡을 함께 감상 해보겠습니다. https://youtu.be/FOyYWkR3f-M 곡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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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7월 9일, 오늘은 빵에 버터를 발라먹는 것과 같은 귀여운 피아노 곡을 함께 감상 해보겠습니다.
곡명 : 피아노 독주를 위한 '버터빵' (La Tartine de beurre, K.Anh.284n)
작곡가 :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음악의 신동'이란 별명을 가진 모차르트는 다양한 명곡들을 우리에게 남긴 위대한 음악가일 뿐만 아니라 장난끼 가득한 재치를 음악에 녹여낸 천재였습니다. 시골뜨기 연주자들을 패러디한 <음악적 농담 (https://brunch.co.kr/@zoiworld/284)>이라던지 볼링 게임을 하는 장소와 그 분위기를 담아낸 <케겔슈타트 트리오 (https://brunch.co.kr/@zoiworld/802)>와 같은 작품들이 대표적이죠. 그 외에도 배설물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그가 남긴 <내 덩이를 핥아>와 같은 작품들은 조금 엽기적이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모차르트가 5세에 이미 작곡을 시작하였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 때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오늘의 주인공인 '버터빵' 역시 이러한 모차르트의 재치가 엿보이는 곡입니다.
1분 정도의 짧은 피아노 독주를 위한 곡인 '버터빵'은 3박자의 왈츠 곡으로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 (Leopold Mozart, 1719-1787)'가 작곡에 관여한 것이란 추측을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피아노의 글리산도 테크닉을 이용하여 마치 버터를 뜬 칼로 빵의 단면을 스르륵 훝는 듯한 효과를 주는 이 작품은 마치 아침에 잠이 덜 깬 채로 빵에 버터를 스르륵 바르는 우리의 모습을 닮아있어 실소를 자아냅니다. 이 곡은 피아노 독주로만 연주되는 것을 넘어 아코디언이나 하프, 기타와 같은 다양한 악기들로 편곡, 연주되며 사람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 재치넘치는 작품입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버터빵처럼 행복한 저녁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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