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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겸 칼럼니스트 쏘냥 (박소현)입니다.
섹시한 클래식 뇌를 갖기 위한 칼럼 “알쓸신클”,
오늘은 작곡가들의 별명에 대해 알아보는 마지막 시간으로
악성, 피아노의 시인, 피아노의 파가니니, 그리고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01. 악성 (樂聖)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독일의 고전 음악을 대표하는 베토벤의 별명은 악성 바이러스할 때의 악성이 아닌 “악성 (樂聖)”, ‘음악의 성인’입니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지휘자였던 베토벤에게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던 난청과 청각 장애라는 시련을 이겨내고 운명, 합창, 비창 소나타 등 수없이 많은 명곡들을 남겼기에 이런 별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운명 교향곡 (Symphony No.5 in c minor, Op.67 ‘Schicksal’, 1808)
-합창 교향곡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Choral’, 1824)
-비창 소나타 (Piano Sonata No.8 in c minor, Op.13 ‘Grande Sonate pathétique’, 1798~1799)
-월광 소나타 (Piano Sonata No.14 in c flat minor Op.27-2 ‘Moonlight’, 1801)
-엘리제를 위하여 (Bagatelle No.25 in a minor ‘fuer Elise, 1810))
02. 피아노의 시인 “쇼팽 (Fryderyk Franciszek Chopin/Frederic Francois Chopin, 1810~1849)”
폴란드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가장 위대한 작곡가인 쇼팽은 20세에 프랑스로 넘어가 평생 죽을 때까지 프랑스에서 살았기에 프레데릭 프랑수와 쇼팽이라는 이름을 현재까지 쓰고 있는 작곡가입니다.
그는 리스트와 함께 피아노 음악사에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낭만 시대 음악가로, 그 음악 세계가 매우 섬세하고 서정적이기에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피아노 독주를 위한 21개의 녹턴 (21 Nocturne for Piano solo, 1827~1846)
-쇼팽의 피아노를 위한 27개의 연습곡 (27 Etudes for Piano, 1830년대)
1. 12개의 연습곡 작품 번호 10 (12 etudes in Op.10)
2. 12개의 연습곡 작품 번호 25 (12 Etudes in Op.25)
3. 작품 번호 없는 3개의 연습곡 (3 Etudes without Opus Number)
03. 피아노의 파가니니 “리스트 (Franz Liszt, 1811~1886)”
쇼팽과 함께 피아노 작품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헝가리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리스트는 ‘피아노의 왕’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던 낭만 시대 작곡가입니다.
그는 1832년 21살의 나이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파가니니의 연주회를 갔다온 후, 파가니니의 음악에 감명을 받아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기 위해 하루에 10시간이 넘게 연습을 했다는 일화 덕분에 ‘피아노의 파가니니’란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생긴 외모 덕분에 최초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많은 팬을 가졌던 리스트는 123개의 피아노 독주 작품을 작곡하였으며, 대표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19개의 헝가리 광시곡 (Hungarian Rhpasody/Magyar Rapzodiak, 1846~1863, 1882~1885)
-라 캄파넬라 (‘La Campanella’ from Grandes Etudes de Paganini, S.141, 1851)
-사랑의 꿈 (Liebestraeume, 3 Pieces for Piano solo S.541/R.211, 1850)
-초절기교 연습곡 12곡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S.139, 1852)
04.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Niccolo Panganini, 1782~1840)”
리스트의 워너비 음악가였으며 악마가 그의 영혼을 댓가로 재능을 준 것이라는 루머 때문에 사후 6년간 자신의 고향에 안치되지 못했던 비운의 음악가였던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파가니니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란 별명으로 아직까지 불리우고 있습니다.
파가니니는 하모닉스, 이중 트릴, 왼손 피치카토 등의 다양한 바이올린 초절기교 테크닉을 발전시킨 작곡가로 파가니니가 작곡한 작품들은 아직까지도 연주자들에게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24개의 카프리치오 (24 Caprice for Solo Violin, Op.1)
-바이올린 협주곡 2번 (Violin Concerto No.2, Op.7 in b minor, 1826)
3악장 Rondo ‘La Campanella’ (이 협주곡의 3악장은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의 주제가 되었다)
-베니스의 카니발 (Il Carnevale di Venezia, Op.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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