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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 클래식 매거진

알쓸신클-52. 음계 2. 화성 단음계와 가락 단음계

by zoiworld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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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주소는 brunch.co.kr/@zoiworld/166 입니다~~

 

오늘은 음계에 대해 알아보는 두번째 시간으로 화성 단음계와 가락 단음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쓸신클 46번째 글에서 장음계와 자연 단음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단조의 음계에는 자연 단음계, 화성 단음계, 그리고 가락 단음계가 있다고 알려드렸는데요. ‘자연 단음계 (Natural minor scale)’는 음계의 2번째, 3번째 음 사이와 5번째, 6번째 사이가 반음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 단음계를 기준으로 화성 단음계와 가락 단음계를 만들어볼 수 있구요.

 

첫번째 화성 단음계 (Harmonic minor Scale)’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성 단음계는 자연 단음계에서의 7번째 음에 임시표를 붙여 반음을 올려줘 7번째 음을 이끈음으로 만들어주는 음계입니다. 즉 자연 단음계의 2, 3번째 음 사이 반음, 5, 6번째 음 사이의 반음에 6번과 7번 사이 음이 증2, 즉 온음에 반음을 하나 더한 음의 차이가 벌어지게 되고, 7번째 음과 으뜸음의 옥타브인 8번째 음 사이는 반음이 되게 됩니다.

즉 가단조 자연 단음계 -------에서 화성 단음계를 만들려면 ------#-가 되어야 하죠. 그렇기에 이 음계는 약간 아라비아 풍의 음악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이 하나 붙는 마 단조에서는 -#-----#-가 화성 단음계가 될 것이고, b이 하나 붙는 라 단조에서는 -----b-#-가 화성 단음계가 됩니다.

 

가락 단음계 (Melodic minor Scale)’는 화성 단음계보다 조금 더 복잡한데요. 그 까닭은 음이 올라가는 상향일 때와 내려가는 하향일때의 음이 달라져야하기 때문입니다.

자연 단음계에서 음이 올라갈 때는 6번째 음과 7번째 음을 올려주고, 내려올 때는 원래 자연 단음계로 돌아오는 것이 바로 가락 단음계입니다.

가 단조 자연 단음계의 상향 진행이 -------이죠? 가락 단음계는 -----#-#-로 상향 진행됩니다. 자연 단음계의 하향 진행이 -------인데, 가락 단음계의 하향 진행은 자연 단음계와 동일하기 때문에 전체 가 단조 가락 단음계는 -----#-#--------로 올라가는 음계와 내려가는 음계가 달라집니다.

#이 하나 붙는 마 단조에서는 -#----#-#-------#-로 가락 단음계가 진행되며 b이 하나 붙는 라 단조에서는 ------#---b-----로 진행됩니다.

가락 단음계는 화성 단음계의 6음과 7음 사이의 음이 멜로디적으로 자연스러운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6음도 반음을 올려 자연스러운 멜로디 흐름을 만들기 위해 탄생하였습니다. 이렇게 가락 단음계와 화성 단음계를 통하여 음악은 더욱 풍부한 특징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