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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은 다시 눈이 오고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을 조심하고 그래도 활기차게 하루를 열기에 좋은 음악을 소개합니다.
https://youtu.be/XpNdKqT1h1Q?si=B0A1od8n_tMjrhdd
곡명 : 스케이터스 (Le Patineurs/The Skater's Waltz, Op.183)
작곡가 : 에밀 발트토이펠/발퇴펠 (Charles Emile Waldteufel, 1837-1915)
'오스트리아에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에밀 발트토이펠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왈츠, 폴카, 행진곡과 같은 살롱 작품들을 많이 남긴 그는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에 맞닿은 도시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난 작곡가입니다. 그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훔멜의 제자이자 하이든과도 인연이 깊은 작곡가였기에, 그의 이름은 프랑스식인 '발퇴펠'보다 독일식 '발트토이펠'로 더 많이 불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성 자체가 독일어로 '숲의 악마'를 뜻하기 때문이기도 하며, 그 역시 독일계 유대인 출신의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발트토이펠의 아버지 역시 요한 슈트라우스 1세처럼 무도회의 음악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이끌어가던 바이올린 연주자였기에, 그 영향을 받은 형 '레옹 발트토이펠 (Leon Waldteufel)'은 바이올린을, 발트토이펠 자신은 피아노를 전공해 파리 음악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후에 발트토이펠은 작곡가 겸 살롱 오케스트라의 리더가 되었을 때,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지휘를 하던 다른 음악가들과 달리 지휘봉을 들고 지휘를 하는 모습으로 차별화를 두게 되었습니다. 그는 1874년경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놀로 왈츠 (Manolo Waltz, Op.140)'으로 유명세를 얻게 되었으며, 1882년 자신의 대표작인 '스케이터 왈츠'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발트토이펠은 그 외에도 '보헤미안 왈츠 (Les Bohemiens, Op.216)', '스페인 왈츠 (Espana Waltz, Op.236)', '학생 왈츠 (Estudiantina, Op.191)' 등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스케이터 왈츠는 1985년 '남극탐험 (Antarctic Adventure)'이란 게임에 등장하며 우리의 귀에도 매우 익숙한 멜로디로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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