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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 - 오펜바흐 인형의 노래

by zoiworld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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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312

 

24화 7시 클래식 - 오펜바흐 인형의 노래

054.오펜바흐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아리아 '인형의 노래'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2월 23일, 오늘은 오페라에 등장하는 자동인형의 유쾌한 아리아를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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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2월 23일, 오늘은 오페라에 등장하는 자동인형의 유쾌한 아리아를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9emRjIMZsVk?si=DZ8FPvcFzo_x9I05

 

곡명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올랭피아의 아리아 '작은 새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인형의 노래 (Olympia's Aria 'Les osieaux dans la charmille' from Opera <Les Contes d'Hoffmann')

작곡가 : 오펜바흐 (Jacques Offenbach, 1819-1880)

 

독일 출신의 프랑스 작곡가 겸 첼리스트 '자크 오펜바흐'는 '캉캉'으로 유명한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우스>로 잘 알려진 작곡가입니다. 그 외에도 <즐거운 파리 아가씨>, <아름다운 헬레네>, <파리의 삶> 등의 오페레타를 많이 작곡한 오펜바흐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작품이 바로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입니다. 

독일의 실존 작가 '에른스트 테오도르 빌헬름 호프만 (Ernst Theodor Wilhelm Hoffmann, 1776-1822)'는 추리소설 대가인 '애드가 엘런 포'을 비롯하여 '찰스 디킨스', '보를레르', '도스토예프스키', '카프카' 등의 작가들과 '지그문트 프로이트'에게 큰 영향을 준 것은 물론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레오 들리브 <코펠리아> 등의 원작 작품을 남긴 작가였습니다. 오펜바흐 역시 호프만 단편 소설 <모래사나이>, <잃어버린 거울>, <고문관 크레스펠>을 토대로 3개의 옴니버스식 오페라를 작곡하였는데, 그 작품이 바로 <호프만의 이야기>입니다.

 

1881년 초연된 이 작품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그리고 그 사이에 3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작가 호프만이 3번의 실패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오페라는 연출가의 의도에 따라 1, 2, 3막의 순서는 바꿀 수 있으나, 보통 1막은 소설 <모래사나이>를 토대로 한 자동인형 '올림피아'와의 사랑, 2막은 <고문관 크레스펠>을 바탕으로 한 크레스펠의 딸 '안토니아'와의 사랑, 그리고 마지막 3막은 <잃어버린 거울>을 토대로 한 '줄리에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형의 노래'로 잘 알려진 올림피아 (또는 올랭피아)의 아리아는 1막에 등장하며, 자동 인형인 올림피아가 '작은 새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란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나사가 풀려 멈추면 다시 태엽을 감아줘야 노래를 계속 부르는 매우 재미난 아리아입니다. 

 

Les oiseaux dans la charmille,
Dans les cieux l'astre du jour
Tout parle a la jeune fille,
Tout parle a la jeune fille, d'amour!

작은 새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 있고,
하늘에는 낮의 별 (=해)이 떠있어요.
모두가 어린 소녀에게 말을 거네요.
모두 어린 소녀에게 말을 거네요. 사랑을

Ah! tout parle d'amour,
Ah! Voila la chanson gentille,
La chanson d'Olympia, d'Olympia!
Ah! ah! ah! ah! ah!

아! 모두가 사랑을 말하죠.
여기 사랑스러운 노래가 있어요.
올랭피아, 올랭피아의 노래가!
아! 아! 아! 아 아! (보통 여기서 나사가 풀려서 태엽을 다시 조인다)

Tout ce qui chante et resonne 
Et soupire tour a tour,
Emeut son coeur qui frissonne,
Emeut son coeur qui frissonne, d'amour!

모두의 노래가 울려퍼지고,
차례로 속삭여 오네요.
그녀의 떨리는 마음이 움직이네요.
그녀의 떨리는 마음이 움직입니다. 사랑에!

Ah! Ah! Frissonne d'amour!
Voila la chanson gentille,
La chanson d'Olympia, d'Olympia!
Ah! ah! ah! ah! ah!

아! 모두가 사랑을 말하죠.
여기 사랑스러운 노래가 있어요.
올랭피아, 올랭피아의 노래가!
아! 아! 아! 아 아!

 

소프라노의 기교와 유머를 한 번에 잡은 재미있는 아리아 '인형의 노래'와 함께 힘들지만 유쾌한 금요일 아침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