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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오늘은 추위로 유명한 북유럽에도 불어오는 봄바람을 닮은 듯한 작품을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x8Xu2Tev5xI?si=gfytpwZNp3eqZZXN
곡명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4개의 소품 중 2번 로망스 (Romance from '4 Pieces for Violin & Piano, Op.78')
작곡가 : 장 시벨리우스 (Johan 'Jean' Julius Sibelius, 1865-1957)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장 시벨리우스는 원래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었던 작곡가였습니다. 그러나 극심한 무대공포증과 여의치 않았던 집안 사정으로 인하여 법학대에 진학을 하였습니다. 법대 입학과 동시에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음악원에서도 입학 소식을 전해들은 시벨리우스는 결국 음악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는 헬싱키 음악원을 졸업 후 독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유학을 3년간 한 후 핀란드로 돌아와 자신만의 북유럽적 음악 특징을 지닌 작품들을 작곡하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시벨리우스를 대표하는 교향시이기도 한 '핀란디아 (Finlandia, Op.26)'를 비롯하여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작품번호 47번 (Violin Concerto in d minor, Op.47)', 7개의 교향곡 등을 작곡한 핀란드를 대표한 그는 명실상부 핀란드를 대표하는 국민 작곡가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시벨리우스는 자신의 어린 시절 꿈이기도 하였던 바이올린을 위한 작품들도 다수 작곡하였는데, 바이올린 협주곡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 음악적 가치가 중요한 작품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그가 49세가 되던 1914년에 작곡을 시작하여 3년 뒤인 1917년 완성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4개의 소품, Op.78'입니다. 1번 '즉흥곡 (Impromtus)', 2번 '로망스', 3번 '경건하게 (Religioso)', 4번 '리고동 (Rigaudon)'으로 구성된 이 곡들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부드러운 봄바람을 닮은 곡이 바로 두 번째 곡인 로망스입니다.
유난히 춥고 서늘한 겨울로 유명한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시벨리우스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조화롭게 엮어내어 봄바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 곡과 함께 올 겨울의 마지막 추위를 잘 견뎌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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