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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오늘은 살짝 다시 추워진 날씨를 따뜻하게 감싸줄 곡을 소개하겠습니다.
곡명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칸타빌레 라장조 작품번호 17 (Cantabile for Violin & Piano in D Major, Op.17)
작곡가 : 니콜로 파가니니 (Niccolo Paganini, 1782-1840)
이탈리아 춣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그리고 기타리스트였던 '파가니니'는 그 이름의 뜻 자체가 '작은 악마'란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그리고 또 일반적인 사람은 쉽게 소화할 수 없는 수많은 어려운 테크닉의 바이올린의 곡들을 너무나도 쉽게 연주하였기 때문에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그가 작곡한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24개의 카프리치오소 작품번호 1번', 6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12개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마왕', '신이시여 왕을 수호하소서'와 같은 작품들의 바이올린을 위한 변주곡 등에서 우리는 그의 '초절기교'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습니다.
파가니니가 1824년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칸타빌레 (Cantabile)'는 기존의 파가니니의 '기교적인' 작품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작품입니다. '노래하듯이'란 의미의 '칸타빌레'를 제목으로 한 것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 매우 아름다운 멜로디의 흐름을 집중하여 작곡된 곡입니다. 이 곡은 원래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해 작곡되었으나, 현재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하여 훨씬 많이 연주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따뜻한 봄의 햇살이 느껴지는 이 부드러운 작품, 하지만 높은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반주 악기와의 합이 정확하게 맞아야 하는 포인트 등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이 곡을 연주해본 연주자들은 항상 느끼게 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지만, 또 탁월한 기타리스트이기도 하였던 파가니니의 명확한 악기 해석으로 완성한 노래부르듯 흘러가는 아름다운 작품과 행복한 월요일 아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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