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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오늘은 꽤 오랜 시간 하이든 곡으로 알려져 그의 작품으로 출간되기까지 한 '국민 컬러링'을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USEQ6pgXqhA?si=lLCY5KaWJEG2BUB6
곡명 : 현악사중주 바장조, 작품번호 3번 중 5번 (String Quartet in F Major, Op.3, No.5)
작곡가 : 로만 호프슈테터 (Roman Hoffstetter, 1742-1815)
통화 연결음, 즉 컬러링으로 너무나 자주 접해서 '국민 컬러링'으로도 불리는 '하이든의 세레나데'는 꽤 오랜 시간 하이든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고 호보켄 번호에 포함되기까지 하였으나, 1965년에 영국의 음악 학자 '앨런 타이슨 (Alan Walker Tyson, 1926-2000)'이 미국의 음악학자 '하워드 로빈스 랜던 (Howard Chandler Robbins Landon, 1926-2009)'과 함께 이 '세레나데'가 포함된 현악사중주 바장조 작품번호 3번 중 5번 이 하이든의 작품이 아닌 것을 밝혀냈습니다.
실제로 이 곡을 작곡한 사람은 작가이자 작곡가였던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도사 '로만 호프슈테터'였는데요. 그는 '하이든의 펜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것은 너무나 아름다워 내 기억에 강하게 인식되어 버렸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그를 따라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란 말을 남길 정도로 하이든을 매우 존경하고 그의 음악을 모방하였던 인물이었습니다.
로만 호프슈테터가 1772년이나 그 이전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하는 이 현악사중주는 1777년, 다른 하이든의 현악사중주들과 섞였거나 아니면 모두 호프슈테터의 곡인 것으로 추측하는 '6개의 현악사중주 작품번호 3번 호보켄 번호 III. 13번에서 18번 (6 Quartets Op.3, Hob.III:13-18)'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왜냐면 이 6개의 현악사중주 중 2개의 작품만이 확실히 호프슈테터의 곡으로 판명났기 때문입니다. 하이든의 작품번호인 호보켄번호를 'Hob.III:17'로 부여받을 정도로 교묘하게 하이든의 작풍을 모방한 이 작품은 1악장 '프레스토 (Presto)', '세레나데'로 널리 알려지게 된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Andante Cantabile)', 3악장 '미뉴에트 (Minuet)', 4악장 '스케르찬도 (Scherzando)'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통화연결음으로 너무나 익숙하고 하이든의 작품으로 오랜 시간 알려져 있었으나 알고보면 한 무명의 신부님의 작품이었던 이 곡이 왜 하이든의 작품집에 포함이 되었는 지는 아직까지도 알려진 바가 없지만, 그의 음악가에의 존경과 추앙하는 마음이 결국 '하이든의 세레나데'란 이름으로 지금까지 사랑받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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