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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 - 4월 25일 하이든 놀람 교향곡

by zoiworld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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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379

 

26화 7시 클래식 - 4월 25일 하이든 놀람 교향곡

116. 하이든 교향곡 94번 '놀람'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4월 25일, 오늘은 잠에서 깨기 힘든 우리를 확 깨워주는 곡을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l2bfx2vpWMo?si=bZ954_og_PBHSI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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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4월 25일, 오늘은 잠에서 깨기 힘든 우리를 확 깨워주는 곡을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Gdl4Q-IziCY?si=VXTNJlM0BsJ-S_aY

 

'교향곡의 아버지'란 별명으로 무려 106곡의 교향곡을 작곡한 하이든은 1761년부터 에스터하지 후작 집안에 소속된 오케스트라에서 1790년까지 약 30년을 일하였습니다. 원래는 형이었던 '파울 안톤 에스터하지 후작 (Paul II. Anton Esterhazy de Galantha, 1711-1762)'에게 오케스트라의 부악장으로 고용되었던 하이든은 고용된 바로 다음해인 1762년에 파울 안톤 에스터하지 후작이 사망하자 실직의 위험에 처하였었으나, 뒤이어 후작의 자리를 넘겨받은 그의 동생 '니콜라우스 요제프 에스터하지 후작 (Nikolaus I. Joseph Esterhazy de Galantha, 1714-1790)'가 역시나 음악애호가였고 관현악단을 더 견실히 만들었으며 하이든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악장에 취임시켰습니다. 그렇기에 하이든은 1790년 니콜라우스 에스터하지 후작이 사망하고 명예 약장이란 칭호만을 남기고 물러날 때까지 오랜 시간 부지런하게 다양한 교향곡과 실내악 작품들을 작곡할 수 있었습니다.

 

에스터하지 후작이 사망하고 60대가 된 이 대작곡가는 영국의 출판사 '살로몬 (Salomon)'의 권유로 1791년부터 1795년 사이, 영국으로 두 차례 여행을 떠나 그 곳의 관현악단들을 위해 12곡의 교향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이 12곡의 교향곡을 '런던 교향곡'이라 부르는데요, 이 12곡의 '런던 교향곡'들 중 두 번째 곡이 바로 '놀람교향곡'입니다. 이 곡은 그의 유머러스한 점이 그대로 담겨있는데요, 항상 느린 2악장에서 졸거나 잡담을 하는 사람들에게 '경종 (?!)'을 울리기 위하여 잔잔한 음악이 흐르던 중 팀파니를 이용하여 쾅!하는 것과 같은 큰 소리로 집중을 유발하는 부분을 작곡한 것입니다. 1악장 '아다지오-비바체 아사이 (Adagio-Vivace assaio)', 2악장 '안단테 (Andante)', 3악장 '미뉴에트: 알레그로 몰토 (Menuetto: Allegro molto)', 4악장 '피날레: 알레그로 몰토 (Finale: Allegro molto)'로 구성된 이 곡은 그 이유로 2악장만 따로 떼어서 연주하는 경우도 있게 되었습니다.

 

하이든의 재치가 반영되어 영어로는 '놀람 (surprise)' 교향곡이라고 불리지만 독일어로는 '팀파니 타격과 함께 (Mit dem Paukenschlag)'이라는 제목으로 불리게 된 그의 94번째 교향곡은 106개의 교향곡 중 매우 자주 연주되는 교향곡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팀파니의 강한 '타격'과 함께 잠에서 깨어 부지런하게 하루를 시작하실 수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