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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오늘은 푸르른 요즘 날씨와 잘 어울리는 음악을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3LiztfE1X7E?si=_reg5mNzVlWn1K9-
곡명 :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마장조, 작품번호 8번, RV.269 '봄' (Violin Concerto No.1 in E Major, Op.8, RV.269 "La Primavera")
작곡가 : 안토니오 루치오 비발디 (Antonio Lucio Vivaldi, 1678-1741)
'붉은 머리의 사제 (Il prete Rosso)'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비발디는 이탈리아의 바로크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 그리고 성직자였습니다. 그가 작곡한 500곡이 넘는 기악곡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작곡한 230여개의 바이올린 협주곡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이 바로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3개 악장으로 구성된 바이올린 협주곡 모음인 <사계 (Le quattro stagioni)>인데요. '7시 클래식'의 37번째 시간에 만나본 '겨울 (https://brunch.co.kr/@zoiworld/293)'에 이어 요즘과 같이 피어나는 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음악이 바로 이 협주곡 모음곡 중 첫 번째 곡인 '바이올린 협주곡 마장조 봄'입니다.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 모음곡 <사계>의 각 악장에는 비발디가 쓴 것일 수 있다는 추측이 있는 작은 시 '소네트 (Sonnet)'가 각 악장에 붙어있는데요.
<사계> 중 첫 곡인 '봄' 협주곡의 1악장 '알레그로 (Allegro)'에는 '따뜻한 봄이 왔다. 새들은 즐겁게 아침을 노래하고 시냇물은 부드럽게 속삭이며 흐른다.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와 번개가 소란을 피운다. 어느덧 구름은 걷히고 다시 아늑한 봄의 분위기 속에서 노래가 시작된다'란 소네트가 음악의 진행을 그립니다.
2악장 '라르고 (Largo)'에는 '파란 목장에는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목동들이 졸고 있다. 한가하고 나른한 풍경이다'란 소네트로 느릿한 마치 춘곤증이 온 듯한 음악의 분위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3악장 '알레그로 파스토랄레 (Allegro Pastorale)'엔 '아름다운 물의 요정이 나타나 양치기가 부는 피리소리에 맞춰 해맑은 봄 하늘 아래에서 즐겁게 춤춘다'란 소네트를 써 피어나는 봄의 화사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화나 미디어에서도 자주 접하였지만, 콜센터 대기 음악으로도 친숙한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모음곡 <사계> 중 첫 번째 협주곡 '봄'과 함께 만개하는 봄의 새싹들을 온몸으로 느끼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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