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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오늘은 멘델스존, 베토벤, 시벨리우스, 브람스와 같은 작곡가들의 바이올린 협주곡들과 함께 가장 중요한 협주곡 중 하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https://youtu.be/gJ6g7FKfqZI?si=S2f6VkLMp5Fo1a5N
곡명 : 바이올린 협주곡 라 장조 작품번호 35번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작곡가 : 표트르 차이코프스키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으로 잘 알려진 러시아의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는 3개의 피아노 협주곡,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코코 변주곡'과 같은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을 작곡하였는데요. 그는 바이올린을 독주로 한 협주곡은 단 한 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곡이 바로 그가 1878년에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라 장조 작품번호 35번입니다.
원래는 차이코프스키가 이 곡을 헝가리의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자 '레오폴트 아우어 (Leopold Auer, 1845-1930)'에게 헌정하고 초연을 부탁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레오폴트는 연주가 불가능한 작품이라는 이유로 이를 거절하였고, 결국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였던 '아돌프 브로드스키 (Adolph Davidovich Brodsky, 1851-1929)'에게 헌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1881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브로드스키의 독주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 그리고 지휘자 '한스 리히터 (Hans Richter, 1843-1916)'의 지휘로 초연이 올려졌습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무대에 올려진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초연 무대 이후 큰 질타와 혹평을 받게 되었고, 이는 차이코프스키가 더이상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지 않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점차 이 곡은 그 진가를 발휘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고, 헌정을 거절했던 아우어조차 자신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 인정하고 이 작품을 무대에서 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Allegro moderato)', 2악장 '칸초네타: 안단테 (Canzonetta: Andante)', 3악장 '알레그로 비바치시모 (Allegro Vivacissimo)'로 구성되어 있는 이 곡의 2악장은 초연의 실패 이후에 새로 작곡된 악장으로, 원래 2악장으로 작곡된 곡은 그의 '소중한 곳에의 추억 (Souvernir d'un lieu cher, Op.42)' 중 첫 번째 곡인 '명상 (Meditation)'으로 수록되었습니다.
그럼 아름다운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행복한 하루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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