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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오늘은 매우 웅장하고 아름다운 바로크 시대 음악을 함께 감상 해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_qzB_5O-aK0?si=Asmy53PYDNbq17uU
곡명 : 왕궁의 불꽃놀이 (Music for the Royal Fireworks, HWV.351)
작곡가 : 헨델 (George Fridric Handel, 1685-1759)
독일 출신의 바로크 음악 작곡가이자 '음악의 어머니'란 별명을 가진 '헨델'은 1710년, 26세의 나이에 이탈리아 연주 여행을 마치고 1709년, 베네치아에서 올린 작품에 감동받은 하노버 공국의 선제후 '조지 루트비히'의 초대를 받게 됩니다. 그 곳에서 궁정악장 자리를 제안받고 궁정에서 자유롭게 휴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이 자리를 수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해 연말 런던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런던에서 1년간 머물며 자신의 오페라를 비롯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하노버에 돌아오고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1712년, 영국으로 향하게 되고 런던에 자리잡게 됩니다.
1749년, 영국의 조지 2세 왕은 한 해 전인 1748년, 여자의 왕위 계승을 금지하던 <살리카 법 (Lex Salica)>이라는 악법에 따라 마리아 테레지아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를 계승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구실로 여러 나라가 참전하여 8년간 벌이던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Oesterreichischer Erbfolgekrieg)'이 종식된 '아헨 평화 조약 (Der Friede von Aachen)'을 기념하기 위하여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던 불꽃놀이 행사를 위하여 헨델에게 작곡을 의뢰하여 탄생한 곡입니다. 20분 정도의 연주 시간을 자랑하는 이 곡은 1악장 '서곡 (Overture)', 2악장 '부레 (Bourree)', 3악장 '평화 (La Paix)', 4악장 '기쁨 (La Rejouissance)', 5악장 '미뉴에트 (Menue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 행사 6일 전에 이뤄진 리허설에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경을 가느라 런던 다리의 중앙 아치가 무너져 내리는 소동이 있기도 하였고, 당일에는 서곡 연주 이후 폭죽이 건물에 잘못 날아가 불이 나는 바람에 엉망진창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헨델의 아름다운 음악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불꽃처럼 빛나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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