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423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6월 4일, 오늘은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을 그린 작품을 하나 소개 해보겠습니다.
https://youtu.be/RTNeHzzF8i8?si=rPadHnwBqRY-38TI
곡명 : 3개의 오래된 비엔나 춤곡들 중 3번 '아름다운 로즈마린' (Schoen Rosmarin from '3 Alt-Wiener Tanzweisen')
작곡가 : 프리츠 크라이슬러 (Fritz Kreisler, 1875-1962)
오스트리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리츠 크라이슬러'가 미국으로 건너간 후에 비엔나의 옛 시절을 추억하며 작곡한 '3개의 오래된 비엔나 춤곡들' 중 지난 2월에 만나본 두 번째 곡 '사랑의 슬픔 (https://brunch.co.kr/@zoiworld/308)'과 달리 아름다우면서도 경쾌한 곡이 바로 이어지는 세 번째 곡인 '아름다운 로즈마린'입니다. 허브인 '로즈마리 (Rosemary/Rosmarin)'에서 이름이 따왔다고 알려져 있는 이 곡은1910년 초판이 발행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입니다.
'로즈마리' 허브처럼 아름다운 향이 느껴지기도 한 이 곡은 사실 '로즈마린'이라는 가상의 소녀의 이름을 딴 것이란 설이 더 신빙성이 있는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로즈마린'이란 이름의 소녀를 제목으로 한 것이란 의미인데요. 크라이슬러가 이 곡에 대한 언급을 한 내용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허브처럼 향긋한 곡이란 뜻일지 아름다운 소녀처럼 발랄한 분위기의 곡이란 것일지에 대한 판단은 듣는 이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연애시대>를 비롯하여 영어듣기평가의 문항 사이의 안내 음원으로도 쓰이는 등 우리에게 매우 낯익은 이 곡은 사실 크라이슬러가 '사랑의 슬픔', '사랑의 기쁨'과 함께 왈츠나 폴카와 같은 춤곡을 많이 작곡한 '요제프 라너 (Joseph Lanner, 1801-1843)'의 작품이라고 발표한 작품들 중 하나였는데요. 당시 연주자가 곡을 작곡하면 무시하거나 크게 흥행하지 못했던 까닭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후에 크라이슬러는 이 작품들이 큰 사랑을 받게 되자, 사실 이 작품들이 자신이 작곡한 곡들이라 고백하기도 하였지만요.
향긋하게 피어나는 초여름의 날씨와 같은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쏘냥의 클래식 칼럼 > 브런치북 [7시 클래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시 클래식 - 6월 6일 프로코피예프 전쟁교향곡 (0) | 2024.06.06 |
---|---|
7시 클래식 - 6월 5일 하이든 변주곡 바단조 (0) | 2024.06.05 |
7시 클래식 - 6월 3일 헨델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 (1) | 2024.06.03 |
7시 클래식 - 6월 2일 말러 교향곡 5번 (0) | 2024.06.02 |
월간 7시 클래식 [5월] (0) | 2024.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