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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오늘은 현충일을 맞이하여 전쟁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으로 준비하였습니다.
https://youtu.be/N728mL2F7wU?t=122
곡명 : 교향곡 5번 내림 가 장조 작품번호 100번 (Symphony No.5 in B flat Major, Op.100)
작곡가 : 프로코피예프 (Sergei Sergeyevich Prokofiev, 1891-1953)
오페라 <전쟁과 평화>, 발레 음악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등을 작곡한 러시아의 후기 낭만 작곡가 '프로코피예프'는 1번 교향곡 <고전>을 비롯한 7개의 교향곡을 작곡하였습니다. 러시아 혁명을 피하여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과 유럽에서 10년간 활동하던 프로코피예프는 1930년에 4번 교향곡을 작곡한 후 1933년 러시아 모스크바로 귀국, 1936년 러시아로 영구 귀국을 선언하고도 꽤 오랜 시간 동안 교향곡을 작곡하지 않았는데요. 그 이유는 4번 교향곡이 처참한 실패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나고 제2차 세계대전의 끝자락에 서 있던 1944년에야 다섯 번째 교향곡을 완성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전쟁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5번 교향곡입니다.
1악장 '안단테 (Andante)', 2악장 '알레그로 마르카토 (Allegro Marcato)', 3악장 '아다지오 (Adagio)', 4악장 '알레그로 지오코소 (Allegro Giocoso)'로 구성된 이 곡은 특히 20세기 오케스트라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종결부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전쟁과 탄압 속에서 자유를 꿈꾸던 이 작곡가의 의도와는 달리, 이 작품은 소련에 의하여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는 선전 도구로 사용되며 <전쟁 교향곡>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1951년, 미국에서는 이 곡을 연주하면 지휘자를 죽이겠다는 반공주의자의 협박이 크게 이슈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프로코피예프는 크게 분노하여 "내 교향곡 5번은 장휴롭고 행복한 인간, 그 강력한 힘과 순수하고 고귀한 정신에 대한 찬가를 그린 작품이다"란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강렬한 전쟁의 상처와 그 속에 피어나는 희망을 그린 이 작품과 함께 인류애가 피어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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