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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6월 9일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by zoiworld 202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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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429

 

10화 7시 클래식-6월 9일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170.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6월 9일, 오늘은 웅장함을 자랑하 피아노 협주곡 하나를 함께 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sGJfHwSe7Sg?si=ahNd4HgcUTw02n5j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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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6월 9일, 오늘은 웅장함을 자랑하 피아노 협주곡 하나를 함께 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sGJfHwSe7Sg?si=ahNd4HgcUTw02n5j

 

곡명 : 피아노 협주곡 1번 내림 나단조 작품번호 23번 (Piano Concerto No.1 in b flat minor, Op.23)

작곡가 : 표트르 차이코프스키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러시아의 위대한 낭만주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는 3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은 1874년부터 1875년 사이, 두 번째 피아노 협주곡인 '피아노 협주곡 2번 사단조 작품번호 44번'은 첫 번째 협주곡이 완성되고 4년뒤인 1879년부터 1880년 사이, 그리고 마지막 협주곡인 '피아노 협주곡 3번 내림 마장조'는 1893년에 차이코프스키가 작곡을 시작하여 1악장만 완성을 시키고 사망한 미완성의 협주곡입니다. 현재 가장 많이 연주가 되고 있는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가 바로 차이코프스키의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입니다.

 

1악장 '알레그로 논 트로포 에 몰토 마에스토소 - 알레그로 콘 스피리토 (Allegro non troppo e molto maestoso - Allegro con spirito)', 2악장 '안단티노 심플리체 - 프레스티시모 (Andantino Simplice - Prestissimo)', 3악장 '알레그로 콘 푸오코 (Allegro con fuoco)', 이렇게 전형적인 3개의 협주곡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원래 차이코프스키의 절친한 동료이자 모스크바 음악원의 원장이었던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빈시타인 (Nikolai Grigoryevich Rubinstein, 1835-1881)'에게 헌정될 예정이었습니다. 차이코프스키 앞에서 이 곡을 피아노로 연주해본 루빈시타인은 이 곡에 대하여 엄청난 악평과 전체적인 수정을 요구하였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이 부분에 대해 크게 상처를 입었는데요. 그 때 그는 자신을 후원해주던 '폰 메크 부인'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그의 반응을 서술하였습니다.

 

"..구절이 너무 파편처럼 흩어진 채 일관적이지 않고, 구성이 빈약하여 개선조차 불가능합니다. 저속하고 나쁜 구성이라 여기저기서 다른 사람들의 것을 베낀 것 같습니다. 몇몇 군데는 소장할 가치가 있겠으나, 나머지는 아예 폐기하거나 재구성 해야할 것입니다.."

 

그는 결국 독일의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한스 폰 뷜로 (Hans Guido Freiherr von Buelow (1830-1894)'에게 이 곡을 헌정하겠다 보냈고, 매우 기뻐하며 "이 매혹적이면서도 장엄한 작품을 헌정받음으로 내게 주어진 영광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란 답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해 10월, 이 곡을 미국 보스턴에서 지휘자 '벤자민

랑 (Benjamin Johnson Lang, 1837-1909)'의 지휘와 뷜로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1878년, 자신의 편협하였던 생각을 반성하며 이 곡을 프랑스 파리에서 성공적으로 연주한 루빈스타인 덕분에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웅장하면서도 따뜻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같은 아름다운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