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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오늘은 바로크 시대 작곡가의 아름다운 건반을 위한 소나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A2WdjyKQ57A?si=vnMN3WvGUi_x4d9j
곡명 : 건반을 위한 소나타 라단조 작품번호 9 번 (Keyboard Sonata in d minor, K.9)
작곡가 :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Domenico Scarlatti, 1685-1757)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스카를라티'는 작곡가였던 아버지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 (Alessandro Scarlatti, 1660-1725)'에게서 음악의 기초를 배웠을 것으로 추정하는 음악가입니다. 16세 되던 1701년 나폴리 궁정의 예배당 오르가니스트로 채용이 되었으며, 2년 뒤인 1703년엔 로마로 넘어가 대위법과 같은 작곡을 위한 이론을 배웠습니다. 1708년까지 피렌체와 베네치아 등을 다니던 스카를라티는 이 시기에 헨델과 만나 교류를 하였으며, 1709년부터는 로마에 머물던 폴란드의 황태후에게 고용이 되었고, 그녀가 로마를 떠난 후에는 포르투갈 대사가 고용한 악단의 악장을 역임하고 1715년 드디어 교황청 소속의 줄리아 예배당의 악장이 되었습니다. 1721년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넘어가 왕녀 '마리아 바르바라 (Maria Magdalena Barbara Xavier Leonor Teresa Antonia Josefa, 1711-1758)'의 하프시코드 교사이자 리스본 궁정의 악장이 된 스카를라티는 왕녀가 결혼을 하여 스페인으로 갔을 때 그녀를 따라 스페인 마드리드로 가 그 곳에서 정착하여 삶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카를라티는 오페라, 교회음악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으나, 특히 눈여겨 봐야할 것은 그가 무려 555곡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작품들을 작곡하였다는 것입니다. 마리아 바르바라 왕녀를 위한 연습곡으로 작곡한 대부분의 이 작품들은 현재는 단악장의 소나타로 불리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곡들 중 하나가 바로 '건반을 위한 소나타 라단조 작품번호 9번'입니다. 이 곡은 1738년에 초판이 발행된 단악장의 작품으로, 현재는 '목가적으로'란 의미의 '파스토랄레 (Pastorale)'라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목가적으로'는 스카를라티가 직접 쓴 것이 아니며 누가 이러한 부제를 붙였는지에 대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다른 스카를라티의 소나타처럼 매우 간결하면서도 부드럽게 연주해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작품입니다.
그럼 오늘도 이 아름다운 스카를라티의 선율처럼 잔잔하고 아름다운 아침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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