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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7월 8일, 오늘은 브람스의 '운명 교향곡'이라 불리는 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https://youtu.be/aynbkhsvs4o?si=boZDJO1WlIVF6dYK
곡명 : 교향곡 3번 바장조 작품번호 90번 (Symphony No.3 in F Major, Op.90)
작곡가 : 요하네스 브람스 (Johannes Brahms, 1833-1897)
독일의 위대한 낭만주의 작곡가 '브람스'는 대학축전 서곡과 비극적 서곡, 그리고 4개의 교향곡을 작곡하는 등 수많은 관현악 곡을 남겼는데요. 그는 오페라와 교향시를 단 한 곡도 작곡하지 않은 순수음악, 즉 절대음악의 신봉자이자 절대자와 같은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4개의 교향곡은 모두 지금까지 꾸준하게 연주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세 번째 교향곡인 '교향곡 3번 바장조'는 40여분의 길이를 자랑하는 그의 가장 짧은 교향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883년에 작곡되어 그 해에 '한스 리히터 (Hans Richter)'의 지휘로 빈 필하모닉의 연주로 초연이 올려진 이 작품은 브람스 자신도 그 구성이 간결한 것에 빗대어 '작은 교향곡'이라 부르던 교향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Allegro con brio)', 2악장 '안단테 (Andante)', 3악장 '포코 알레그레토 (Poco Allegretto)', 그리고 4악장 '알레그로, 운 포코 소스테누토 (Allegro-Un poco sostenuto)'로 구성된 이 곡의 1악장은 관악기들이 길게 끄는 두 개의 화음으로 시작되는데 그 화음이 바로 '파-라 플렛-파 (F-Ab-F)'입니다. 이 화음은 브람스가 젊은 시절 슈만의 문화생이었을 때 그를 소개해줬던 '요아힘'을 위하여 함께 작곡하였던 'F-A-E' 소나타의 변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F-A-E'는 요아힘의 좌우명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Frei Aber Einsam)'의 각 단어 이니셜을 연결한 음인데요. 이를 변형시켜 브람스는 '자유롭지만 행복하게 (Frei Aber Froh)'의 이니셜을 따 'F-Ab-F'를 첫 화음으로 만들었습니다.
또, 3악장 '포코 알레그레토'는 매우 서정적이면서도 슬픈 멜로디 때문에 그의 전체 교향곡의 모든 악장들 중 가장 많이 대중매체의 배경음악이나 인용이 되는 악장이기도 합니다. 이 악장은 특히 그가 사랑하였으며 평생 존경하고 조언을 얻었던 '클라라 비크 슈만'에게서도 극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럼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브람스의 음악과 함께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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