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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오늘은 마치 악마에게 영혼을 판 노학자의 이야기에 매료된 음악가가 쓴 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https://youtu.be/flXQsrFAoy0?si=I7McKvvcVjphQ_nQ
곡명 : 파우스트 교향곡 - 세 인물의 성격 초상, 작품번호 108번 (Eine Faust - Symphonie in drei Charakterbildern, S.108)
작곡가 : 프란츠 리스트 (Franz Liszt, 1811-1886)
'피아노의 왕'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헝가리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는 베를리오즈에게서 괴테의 <파우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 평생 4개의 파우스트와 관련된 작품을 작곡하였는데요. 그 중 첫 번째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파우스트 교향곡'입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자신의 역작 <파우스트>를 완성한 다음해인 1832년 세상을 떠나는데요. 그러고 12년의 시간이 흐른 뒤인 1844년, 바이마르 궁정의 음악가로 일하던 리스트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주제로 한 교향곡을 작곡하기 시작합니다. 10년이란 긴 시간 동안 공을 들여 작곡하고 마침내 1854년 완성된 곡이 바로 이 '파우스트 교향곡'입니다.
그의 역작인 이 <파우스트 교향곡>은 완성이 되고 바로 작품이 초연이 된 것이 아닌 3년 뒤인 1857년 바이마르에서 리스트 자신의 지휘로 초연이 올려졌습니다. 이 작품의 부제는 '세 인물의 성격 초상'인데요. 그래서 각 악장에 괴테의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이름붙여 그 인물에 대한 성격의 묘사를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교향시'를 최초로 성립시킨 작곡가 리스트가 만든 세 가지 교향시를 하나로 묶은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잦습니다.
1악장은 작품의 주인공인 '파우스트', 2악장은 순수한 마을 소녀 '그레트헨', 그리고 3악장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란 제목을 붙여 리스트가 본 각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음악적으로 매우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류 문학사의 매우 중요한 작품들 중 하나인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을 파악하기 매우 좋은 이 작품과 함께 독서를 하는 오늘 하루가 되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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