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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 - 9월 15일 포레 꿈을 꾼 후에

by zoiworld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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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537

 

17화 7시 클래식 - 9월 15일 포레 꿈을 꾼 후에

268. 포레 가곡 '꿈을 꾼 후에' Op.7-1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9월 15일, 오늘은 프랑스의 아름다운 샹송이 연상되는 가곡을 함께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jBHtNlKg8Eo?si=qtrTttB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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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9월 15일, 오늘은 프랑스의 아름다운 샹송이 연상되는 가곡을 함께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jBHtNlKg8Eo?si=qtrTttB4bPCL4Jhi

 


곡명 : 꿈을 꾼 후에 (Apres un reve, Op.7-1)

작곡가 : 포레 (Gabriel Urbain Faure, 1845-1924)

 

프랑스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는 현악사중주, 피아노오중주, 바이올린 소나타 등 섬세하고도 인상적인 기악작품들을 많이 남긴 작곡가입니다. 그는 다양한 성악곡도 많이 작곡하였는데요. <달빛>, <이브의 노래>, <따정한 노래>와 같은 가곡들은 물론이고 3대 레퀴엠 중 하나로 손꼽히는 '레퀴엠'과 <성체 안의 예수>, <성모송>과 같은 합창곡과 오페라 <프로메테우스>와 <페넬로페>를 작곡하였습니다. 그의 작품들 중 가곡으로 작곡되었지만 피아노와 첼로나 피아노와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를 위하여 편곡된 버전도 원곡만큼 많이 연주되는 곡이 바로 그가 1877년에 쓴 가곡 '꿈을 꾼 후에'입니다.


포레는 1870년경 프랑스의 시인 '샤를 보들레르 (Charles Baudelaire)'의 시에 가사를 붙인 '찬송 (Hymne)'를 완성하여 1771년에 초판을 발행하였습니다. 또 1873년 스위스의 작가 '마크 모니에 (MArc Monnier)'의 시에 가사를 붙인 '뱃노래 (Bacarolle)'을 완성하여 1877년에 초판을 발행하였습니다. 그리고 1877년, 이탈리아어로 된 시이지만 누가 쓴 시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시를 프랑스의 번역가 '로망 뷔신 (Romain Bussine)'이 프랑스어로 번역한 시 '꿈을 꾼 후에'를 가사로 한 가곡을 작곡하여 1878년에 초판을 발행합니다. 이 각각 다른 작가의 다른 시를 가사로 하여 다른 시기에 작곡한 세 곡은 모두 3명의 다른 사람에게 헌정되었으며, 후에 3곡은 모두 묶어 '세 개의 노래 작품번호 7번 (Trois Melodies, Op.7)'으로 발행되었고, 이 세 곡들 중 가장 늦게 작곡되었으나 1번으로 수록된 '꿈을 꾼 후에'는 당시 프랑스의 피아니스트이자 가수, 그리고 예술 후원자였던 '마르게리트 드 세인트 마르소 (Marguerite de Saint-Marceaux)'에게 헌정되었습니다.

 

Apre un reve (꿈을 꾼 후에) 
Dans un sommeil que charmait ton image
Je rêvais le bonheur, ardent mirage;
Tes yeux étaient plus doux, ta voix pure et sonore
Tu rayonnais comme un ciel éclairé par l'aurore;
Tu m'appelais, et je quittais la terre
Pour m'enfuir avec toi vers la lumière;
Les cieux pour nous entr'ouvraient leurs nues;
Splendeurs inconnues, lueurs divines entrevues...
Hélas, hélas, triste réveil des songes !
Je t'apelle, ô nuit, rends-moi tes mensonges;
Reviens, reviens radieuse
Reviens, ô nuit mystérieuse

너의 영상에 사로잡힌 꿈 속에서
나는 꿈을 꾸었네, 신기루와 같은 뜨거운 행복을
당신의 두 눈은 더욱 부드럽고 그대의 목소리는 순수하고 밝았습니다.
당신은 빛났어요. 마치 눈부시게 반짝이는 하늘처럼,
그대는 나를 불렀죠, 그래서 난 이 땅을 떠났어요.
빛을 향해 그대와 함께 도피하기 위해.
하늘은 우리를 위해 그들의 구름을 살짝 열어줬어요.
미지의 찬란함, 살짝 보인 성스러운 섬광,
아! 꿈에서 슬프게 깨어나버리다니
난 그대를 불러요. 오 밤이여 돌려줘요 내게 당신의 환상을,
돌아와요, 돌아오세요 아름다운 사람이여.
돌아오라, 아, 신비로운 밤

 

구름 위와 같은 꿈 속에서 그리운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잘 느껴지는 이 작품처럼 오늘도 아름다운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