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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9월 16일, 오늘은 매우 경건한 아리아 한 곡을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ucZ5p_JBC3s?si=qLHaXZuPgsUWPbCd
곡명 : 아베마리아 (Ave Maria D. 839, Op. 52, No.6)
작곡가 : 슈베르트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오스트리아 작곡가 슈베르트는 살리에리의 제자이자 베토벤을 존경한 음악가였습니다 .마왕, 송어, 죽음과 소녀와 같은 가곡들과 가곡집 <겨울나그네>, <백조의 노래>, <아름다운 물레방앗간의 처녀>와 같은 가곡집을 발표하는 등 600여곡의 가곡을 작곡하며 '가곡의 왕'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1822년 매독에 감염되어 평생을 고통받다 정신이상 증세로 인하여 31세의 나이에 사망한 슈베르트가 1825년, 28세의 나이에 작곡한 연가곡집 '호수의 여인'은 스코틀랜드 대표 시인이자 소설가 '월터 스콧 (Walter Scott, 1771-1832)'가 1810년에 쓴 서사시 <호수의 여인 (The Lady of the lake)>의 독어 번역을 가사로 하고 있습니다.
월터 스콧의 서사시 <호수의 여인>은 반역자 '더글라스'의 딸인 호수의 여인 '엘렌'은 스코틀랜드의 젊은 왕 '제임스 5세' 의 사랑을 주된 줄거리로 하고 있습니다. 슈베르트의 연가곡 <호수의 여인>은 소피 바이센볼프 백작부인에게 헌정되어 그녀의 성에서 초연되었습니다. 7개의 곡들 중 가장 유명한 곡이 바로 여섯 번째 곡인 '엘렌의 노래 3번 (Ellens Gesang III)'입니다. 이 곡은 '아베마리아 (Ave Maria/Hymne an die Jungfrau)'라는 제목으로 더 널리 알려지며 구노와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와 함께 '3대 아베마리아'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아베마리아'는 '성모마리아에게 찬송을'이나 '마리아님께 찬미를'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독어) Ave Maria
Jungrau mild, Erhoere einer Jungrau flehen
Aus diesem Felsen starr und wild
Soll mein Gebet zu dir hinwehen
Wir schlafen sicher bis zum Morgen
Ob Menschen noch so grausam sind
O Jungfrau, seih der Jungfrau Sorgen
O Mutter, hoer ein bittend Kind.
Ave Maria.
아베마리아
자비로운 동정녀시여, 이 소녀의 간청을 들어주소서.
험하고 거친 이 바위에서의
제 기도가 당신에게 닿길 바라옵니다.
아침이 올 때까지 우리가 걱정없이 잠들 수 있도록
사람들이 아직도 너무나 잔인한 것인지
동정녀시여 보살펴주시옵소서
들어주소서 어머니여, 이 간절한 아이의 간청을
아베마리아
아름답고 경건한 기도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이 작품과 함께 저녁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보름달을 볼 수 있는 날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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