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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오늘은 모닝 햄버거가 생각나는 제목의 작품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b42WgJR9o8A?si=LAEGpjo4-xml3IqG
곡명 : 호른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함부르크 협주곡' ('Hamburgisches Konzert' for Solo Horn and Orchestra)
작곡가 : 리게티 (Ligeti Gyorgy Sandor, 1923-2006)
루마니아 출신의 오스트리아 작곡가 '리게티'는 마지막 낭만 음악 작곡가들 중 최고봉의 작곡가들의 반열에 올라있는 음악가입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시기에 유대인이란 이유만으로 억압을 받았던 음악가 중 한 명이었으며, 그의 가족들은 모두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가 어머니만이 살아남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음악가입니다. 그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코다이에게 작곡을 배웠으며 바르톡의 영향도 많이 받았습니다. 슈톡하우젠과 함께 전자 음악의 세계에도 빠져들었던 그는 12음계의 현대 음악을 작곡하는데 몰두하였으나 1970년대 이후에는 다시 우리에게 익숙한 낭만 시대 음악에 다양한 제3세계의 음악적 성격을 융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리게티를 신낭만주의자라 지칭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 작곡가들 중 한 명인 진은숙의 스승이기도 한 리게티는 2개의 현악사중주, 첼로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비롯하여 3권의 피아노 연습곡 등을 작곡하였는데요. 리게티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두 개의 곡 중 하나가 바로 호른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함부르크 협주곡입니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작곡을 하고, 2003년에 다시 한 번 손을 본 이 곡은 독일의 '차이트 재단 (Zeit Stiftung)'의 의뢰로 작곡되었으며, 이 재단은 함부르크 시와 연관이 있는 작품으로 작곡을 해달라고 특별히 요청하였기에 '함부르크 협주곡'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협주곡은 1악징 '서곡 (Praeludim)', 2악장 '신호들, 춤, 합창 (Signale, Tanz, Choral)', 3악장 '아리아, 절뚝이며, 호케투스 (Aria, Aksak, Hoketus)', 4악장 '솔로, 간주곡, 혼합, 캐논 (Solo, Intermezzo, Mixtur, Kanon)', 5악장 '스펙트럼 (Spectra)', 6악장 '카프리치오소 (Capriccio)', '찬송 (Hymnus)', 이렇게 7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매우 재미있는 이 작품처럼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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