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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오늘은 어제에 이어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이자, 이 작품들이 탄생하는 영감을 준 음악가에게 헌정된 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https://youtu.be/txrIJRaVD4g?si=bg1esp8a0FIqYeXu
곡명 :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 작품번호 27번 중 1번 '요제프 시게티' (Sonata for Solo Violin, Op. 27, No.1 'Joseph Szigeti')
작곡가 : 이자이 (Eugene-Auguste Ysaye, 1858-1931)
비에냐프스키와 비외탕의 애제자이자 그들의 후계자로 지목받았던 '이자이'는 1918년부터 4년간 미국 신시내티 필하모니의 상임 지휘자로도 활동할 정도로 다방면의 인정을 받은 음악가였습니다. 이자이가 주축이 되었던 '프랑코-벨기에 악파'는 끊어지지 않는 비브라토의 지속성, 슬러 스타카토와 같은 프랑스에서 중점이 되었던 주법을 받아들여 섬세한 기교를 완성하고 동시에 감정이 풍부하게 표현하고자 한 악파입니다. 여기에는 사라사테, 크라이슬러와 같은 낯익은 음악가들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프랑코-벨기에 악파'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이자이의 대표작인 6개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의 영감을 준 바이올리니스트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이자이가 관객으로 참석한 독주회에서 바흐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연주한 '요제프 시게티 (Joseph Szigeti, 1892-1973)'는 헝가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그는 바흐가 1720년에 작곡한 이 3개의 소나타와 3개의 파르티타를 연주회의 레퍼토리로 정착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스승이었던 후바이를 비롯하여 바르톡, 프로코피예프와 같은 당시 무명의 작곡가들의 작품들도 즐겨 연주하는 폭넓은 음악을 지향하던 바이올리니스트였습니다. 이러한 시게티의 연주를 보고 크게 감명을 받은 이자이는 밤을 새어 6개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를 작곡하였고, 그 첫 번째 곡인 '소나타 1번 사 단조 (Sonata No.1 in g minor)'를 시게티에게 헌정하였습니다. 이 곡은 1악장 '그라베 (Grave)', 2악장 '푸가타 (Fugata)', 3악장 '알레그레토 포코 스케르초소 (Allegretto poco scherzoso)', 4악장 '피날레. 콘 브리오 (Finale. Con brio)', 이렇게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난해할 수도 있지만 매우 어려운 기교를 즐길 수 있는 이 작품과 함께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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