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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1월 28일, 오늘은 마치 한 편의 수묵화를 그린 듯한 피아노 작품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yLkw4ghswJ4?si=8YpD-OieOk_D3cRA
곡명 : 동양의 그림 - 네 손을 위한 6개의 즉흥곡, 작품번호 66번 (Bilder aus Osten-Sechs Impromtus fuer das Pianoforte zu vier Haenden, Op.66)
작곡가 : 슈만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독일의 음악평론가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였던 슈만은 손을 크게 다치는 바람에 피아니스트로서의 꿈은 포기해야만 했었지만, 수많은 피아노 작품을 남겼습니다. <어린이 정경>을 비롯하여 <크라이슬레리아나>, 2개의 소나타, <환상 소곡집>, <사육제>와 같은 독주곡은 물론 2개의 피아노 협주곡,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서주와 정열의 알레그로>,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서주가 있는 연주회 알레그로> 등의 작품이 대표적인 슈만의 피아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피아노가 포함된 실내악도 3개의 피아노 트리오, 1개의 피아노 사중주, 피아노 오중주 등을 남겼습니다. 그 중 두 명의 연주자가 한 피아노에 앉아 함께 연주하는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작품인 '동양의 그림'은 매우 유니크한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1848년, 슈만이 40대를 바라보던 시기에 작곡한 이 작품은 '6개의 즉흥곡'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데요. 1악장 '생동감있게 (Lebhaft)', 2악장 '너무 빠르지 않고 노래를 부르듯 (Nicht schnell und sehr gesangvoll zu spielen)', 3악장 '민속적인 음으로 (Im Volkston)', 4악장 '빠르지 않게 '동양적인 노래로 (Nicht schnell 'Chanson Orientale)', 5악장 '생동감있게 (Lebhaft)', 6악장 '경건하고 회개하듯 (Reuig andaechtig)'으로 구성된 이 곡은 독일의 역사화가인 에두아르트 벤데만의 부인인 '리다 벤데만 (Lida Bendemann, 1821-1895)'에게 헌정되었습니다. 중세 아랍의 시 '마카마'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곡은 당시 동양이란 매혹적인 문화를 한 폭의 그림처럼 음악에 즉흥적으로 그리고자 한 슈만의 의도가 잘 담겨져 있는 작품입니다.
그럼 오늘도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같은 아침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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