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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7시 클래식 - 11월 25일 헨델 오페라 '세르세'
337. 헨델 오페라 세르세 HWV. 40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1월 25일, 오늘은 헨델의 인상적인 오페라 한 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WH7GSJoDUDM?si=ip0LtwF183uLBR8_ 곡명 : 오페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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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1월 25일, 오늘은 헨델의 인상적인 오페라 한 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WH7GSJoDUDM?si=ip0LtwF183uLBR8_
곡명 : 오페라 <세르세> 작품번호 40번 (Xerxes/Serse, HWV.40)
작곡가 : 헨델 (Georg Friedrich Handel, 1685-1759)
독일에서 태어났으나 영국을 대표하는 바로크 작곡가로 남은 '음악의 어머니'란 별명의 '헨델'은 <다프네>, <네로>와 같은 이제는 소실이 되어버린 오페라들과 가장 유명한 오페라인 <리날도>를 비롯하여 <줄리오 체사레>, <알레산드로>, <알치나> 등 무려 42곡의 오페라를 작곡하였습니다. 그가 1738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을 올린 3막의 오페라인 '세르세' 역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초연 이후 250여년간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가 1970년대 후반, 1879년대 초반에 이르러서야 다시 무대에 올려지고 녹음이 되며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된 작품입니다. '정가극', 즉 '오페라 세리아 (Opera Seria)'에 속하는 이 오페라 <세르세>는 기원전 5세기의 페르시아 국앙 '세르세'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데, 남성의 배역임에도 카스트라토나 소프라노와 같은 높은 여성 음역대의 가수가 역할을 맡는 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페르시아의 폭군 세르세는 나무 아래에서 명상을 하다 노랫소리를 듣게 되고, 그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 여인과 결혼을 하겠다 결심합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세르세의 동생 '아르사메네'의 약혼녀 '로밀다'였고, 세르세는 동생을 추방하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아르사메네의 편지는 전달자가 된 호위병 '엘비로'의 실수로 인하여 로밀다의 여동생 '아탈란타'가 중간에서 갖게 됩니다. 아르사메네에게 마음을 품고 있던 아탈란타는 자신의 언니와 아르사메네를 갈라놓으려 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세르세는 로밀다에게 청혼을 합니다. 하지만 세르세에게도 약혼녀인 외국의 공주 '아마스트레'가 있었기에, 남장까지 하며 그 모든 상황을 함께 했던 아마스트레의 고통과 눈물을 보고 참회하게 됩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아르사메네와 로밀다도 다시 행복을 찾게 됩니다.
이 작품의 복잡한 전개의 계기가 되는 아리아 '사랑스러운 나무 그늘이여 (Ombra mai fu)'는 '헨델의 라르고'란 이름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2막에서 세르세가 부르는 아리아인 '아직도 당신을 거부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면 (Se bramate d'amar, chi vi sdegna)' 역시 바로크 음악을 노래할 때 즐겨 연주되는 곡입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진정한 사랑과 행복해질 수 있는 아름다운 아침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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