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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 - 11월 22일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by zoiworld 2024.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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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611

 

25화 7시 클래식 - 11월 22일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334. 서곡 <핑갈의 동굴> Op.26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1월 22일, 오늘은 마치 한 편의 풍경화를 그린 듯한 작품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TymQO-p-LV0?si=3PgvE2FQ1jdQxtWQ 곡명 : 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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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1월 22일, 오늘은 마치 한 편의 풍경화를 그린 듯한 작품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TymQO-p-LV0?si=3PgvE2FQ1jdQxtWQ

 


곡명 : 헤브리디스 가단조 작품번호 26번 ('Die Hebriden' in a minor, Op.26)

작곡가 : 멘델스존 (Jacob Ludwig Felix Mendelssohn Bartholdy, 1809-1847)

 

독일의 낭만 시대 음악가 '멘델스존'은 '무언가'라는 새로운 음악 양식을 만들어 낸 것만 아니라 다양한 클래식 음악들을 작곡하였습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던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여행을 즐겨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가 가장 사랑했던 나라였던 영국은 열 번이 넘게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23세가 되던 1832년에는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떠났으며, 이 때 그는 스코틀랜드의 '헤브리디스' 제도에 위치한 '스테파 섬 (Staffa)'을 방문하게 됩니다. 스테파 섬에 자리잡은 거대한 동굴에 압도당한 멘델스존은 이 자연의 신비로우면서도 웅장한 작품에 감동을 받아 곡을 구상하게 됩니다. 전설 속의 이 스테파 섬을 다스린 국왕 '핑갈 (Fingal)'의 이름을 따 '핑갈의 동굴 (Fingal's cave)'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동굴은 후에 멘델스존의 연주회용 서곡의 원제인 '헤브리디스'보다 더 널리 알려지게 된 제목이 되었습니다.

 

교향시의 성격을 띈 이 곡은 1833년에 영국에서 처음 출간될 때에는 '외로운 섬으로 (Zur einsamen Insel)'이란 이름으로 발표되었으나 다음해에 독일에서는 '핑갈의 동굴 (Fingalshoehle)'란 이름으로 출판이 되었습니다. 사실 현재의 원제인 '헤브리디스'로 멘델스존은 바꾸길 원하였으나 출판사와 소통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헤브리디스'와 '핑갈의 동굴'을 혼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핑갈의 동굴'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곡은 후에 리스트가 탄생시키는 '교향시 (Symphonic Poem/Tone Poem)'에 많은 영향을 준 곡이기도 합니다. 1832년 영국에서 멘델스존의 지휘로 초연이 올려진 이 곡은 세 명에게 헌정이 되었는데요. 첫 독일어 출간본은 독일의 성악가인 '프란츠 하우저 (FRanz Xaver Hauser, 1794-1870)'에게, 첫 번째 영어 출간본은 영국의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에, 그리고 첫 오케스트라 총본은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 (Frederick William IV of Prussia, 1795-1861)'에게 헌정되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핑갈의 동굴과 같은 자연의 웅장함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아침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