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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2월 7일, 오늘은 먼 길을 떠나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탄생한 작품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AWsrx0Pq648?si=yWj8rUkqsHwh7FQG
곡명 : 사랑하는 형과의 이별을 위한 카프리치오, 작품번호 992번 (Capriccio sopra la lontananza del suo fratello dilettisimo, BWV.992)
작곡가 :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우리에게 음악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바흐는 음악가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부모님이 10세의 나이에 8개월 차이 모두 세상을 떠나서 맏형이었던 '요한 크리스토프 바흐 (Johann Christoph Bach, 1671-1721)'의 집에서 3살 형이었던 '요한 야코프 바흐 (Johann Jacob Bach, 1682-1772)'과 함께 자랐는데요. 1704년, 20대가 된 형 야곱이 스웨덴 궁정의 오보에 연주자로 채용이 되어 떠나게 되었을 때 오르가니스트로 일하고 있던 바흐가 쓴 작품이 바로 건반을 위한 '사랑하는 형과의 이별을 위한 카프리치오'입니다. 그리고 '길 떠난 형을 위한 카프리치오'라고도 불리는 이 곡을 형의 환송회에서 바흐가 직접 연주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에는 각각의 부제가 쓰여져 표제음악을 표방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으며, 사랑하는 형을 타지로 보내는 동생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제1곡 : 아리오소. 아다지오 (Arioso. Adagio) - 친구들이 모여 그를 떠나지 못하게 만류하다 (Ist eine Schmeichelung der Freunde, um denselben von seiner Reise abzuhalten.)
제2곡 : 안단테 (Andante) - 그들은 그에게 닥칠 수 있는 타국의 위험 (Ist eine Vorstellung unterschiedlicher Cassum, dei ihm in der Fremde koennten vorfallen.)
제3곡 : 아다지시모 (Adagissimo) - 친구들의 공통된 애가 (Ist ein allgemeines Lamento der Freunde.)
제4곡 : 안단테 콘 모토 (Andante con moto) - 그를 설득할 수 없기에 여기에 모여 이별을 고한다. (Allhier kommen die Freunde, weil sie doch sehen, dass es anders nicht seinkann, und nehmen Abschied.)
제5곡 : 아다지오 포코 (Adagio poco) - 마부의 아리아 (Aria di Postiglione)
제6곡 : 마부의 나팔을 모방한 푸가 (Fuga all' imitazione die Posta <della cornetta die postiglione)
그럼 오늘도 마음 따뜻해지는 몽글몽글한 아침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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