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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3일, 오늘은 우리가 잘 아는 <이솝 우화>를 소재로 작곡된 피아노 작품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SSxbao_Chq0?si=Wp2QJ27JYaxKeci9
곡명 : <피아노를 위한 12개의 단조 연습곡 작품번호 39번> 중 12번 변주곡 e단조 '이솝의 우화' (No.12 Variations in e minor 'Le festin d'Esop' from <12 Etudes in All the minor Keys, Op.39>)
작곡가 : 알캉 (Charles-Valentin Alkan, 1813-1888)
19세기의 프랑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샤를 알캉'은 쇼팽, 리스트와 동시대에 활동하였던 음악가였습니다. 그는 6살이 채 되기도 전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한 수재였으나, 1848년, 35세의 나이에 연주활동을 완전히 멈추고 은둔생활을 하며 1870년대까지 피아노 작품만을 작곡하는데 온전한 시간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그는 12개의 장조 조성과 12개의 단조 조성을 위한 피아노 연습곡을 완성하였는데요. 1847년에 초판이 발행된 '12개의 장조 연습곡 작품번호 35번'과 쌍둥이와 같은 작품이 바로 1857년에 초판이 발행된 12개의 단조 조성을 위한 '12개의 단조 연습곡 작품번호 39번>입니다. 사실 그의 은둔 생활에 대해 알려진 바도, 그가 정확히 어떻게 사망하였는지도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작곡 연도는 알 수 없습니다.
이 12개의 단조 연습곡의 마지막 곡이 바로 '이솝의 향연', '이솝의 우화'로 불리는 12번은 주제와 25개의 변주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솝우화 속 유쾌하면서도 기괴하기도 한 이야기들이 떠오르는 이 곡은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 모든 조성의 피아노를 위한 연습곡들 중 가장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알캉이 얼마나 위대한 음악가였는지, 그리고 그가 은둔의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고뇌와 성찰의 시간을 보냈으며, 그 심경과 생각을 어떻게 음악에 쥐어 짜내었는지를 느낄 수 있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곡입니다.
그럼 오늘도 화려한 피아노 테크닉으로 눈과 귀가 깔끔하게 씻기는 듯한 저녁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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