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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겸 칼럼니스트 쏘냥 (박소현)입니다.
섹시한 클래식 뇌를 갖기 위한 칼럼 “클래식 뇌섹남녀”,
오늘은 악보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오선에 대한 이야기, 그 두번째 시간으로 음자리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5선 위에 음을 그려도 음자리표가 없으면 그 음이 어떤 음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음의 높낮이, 기준음인 ‘도’를 알기 위해서는 음자리표가 꼭 필요합니다.
음자리표의 종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높은음자리표 외에도 낮은음자리표와 가온음자리표 등 10개의 음자리표가 있습니다.
1. 높은음자리표
높은음자리표는 영어로 ‘Treble-Clef’라고 합니다.
높은음자리표의 종류는 2가지가 있는데요.
현재까지 우리가 사용하는 높은음자리표는 영어로 ‘G-Clef’라고 합니다.
1.1. 높은음자리표 (G-Clef)
왜 ‘G-Clef’라고 쓰냐하면! 알파벳 “G”의 모양에서 변형된 높은음자리표 기호 때문이기도 하지만,
높은음자리표를 그릴때 시작하는 지점이 바로 오선의 밑에서 두번째 줄인데, 그 음이 바로 높은음자리표의 오선에서 ‘솔 (G)’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바이올린, 피콜로,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피아노 등의 악기, 소프라노 등의 성악에서 사용하며 특히 높은 음역대의 악기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1.2. 프렌치음자리표
높은음자리표와 같은 기호를 쓰지만 오선의 첫번째 줄에서 기호가 시작되는 ‘프렌치음자리표 (French-Clef)’는 바로크 시대에 프랑스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음역대의 바이올린 음악을 위해 쓰여졌었으나 현재는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2. 낮은음자리표
낮은음자리표는 ‘Bass-Clef’라고 하며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2.1. 낮은음자리표 (F-Clef)
피아노를 배울 때 흔히 왼손을 위해 쓰여진 악보에 그려진 음자리표가 바로 이 ‘낮은음자리표 ‘F-Clef’인데요.
‘F-Clef’라는 표기역시 오선의 4번째 줄에서 시작하는 낮은음자리표, 그 4번째 줄이 낮은음자리표의 보표에서 ‘파 (F)’ 자리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주로 첼로, 더블베이스, 튜바와 같은 낮은 음역대의 악기나 피아노의 왼손 부분, 남성 성악 파트인 베이스 등의 악보에 쓰여지고 있습니다.
2.2. 바리톤음자리표 (Baritone-Clef/Baritone Bass-Clef)
낮은음자리표와 같은 기호를 사용하지만 오선의 세번째 줄에서 시작하는 ‘바리톤음자리표 (Baritone-Clef)’는 건반 악기의 왼손을 위해서나 성악의 바리톤 파트를 위하여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거의 쓰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2.3. 서브베이스표 (Sub Bass-Clef)
낮은음자리표 기호를 사용하며 오선의 다섯번째 줄에서 시작하는 ‘서브베이스표 (Sub Bass-Clef)’는 ‘요하네스 오케겜 (Johannes Ockeghem, 1410~1425)’, ‘하인리히 슈츠 (Heinrich Schuetz, 1585~1672)’가 낮은 음역대의 악기를 위하여 사용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3. 가온음자리표 (C-Clef)
바로크 시대까지 낮은음자리표와 함께 가장 많이 쓰여진 것으로 알려진 가온음자리표, ‘다 음자리표 (C-Clef)’는 가온음자리표는 숫자 ‘13’의 모양을 닮아있는데요. ‘3’의 가운데가 오선의 다섯줄 중 위치하고 있는 자리가 어디냐에 따라 5가지 종류의 음자리표를 가지고 있으며, 가리키는 자리가 ‘도 (C)’ 이기 때문에 C-Clef라고 씁니다.
현재 사용되는 가온음자리표는 ‘알토 음자리표’와 ‘테너 음자리표’, 이렇게 2가지 종류입니다.
3.1. 소프라노 음자리표 (Soprano-Clef)
오선의 첫째줄에 위치하고 있는 소프라노 음자리표는 높은음자리표가 탄생하기 전 가장 높은 음역대를 표시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음자리표이며 성악 중 소프라노, 비올라 다 감바 등의 악기에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음자리표입니다.
3.2. 메조소프라노 음자리표 (Mezzo Soprano-Clef)
오선의 두번째줄에 위치한 메조소프라노 음자리표는 성악 중 메조 소프라노, 비올라의 높은 음역대를 위해 사용되었으나 역시나 높은음자리표의 탄생으로 쓰이지 않는 음자리표입니다.
3.3. 바리톤 음자리표 (Baritone-Clef)
오선의 다섯번째 줄에 위치한 바리톤 음자리표는 낮은음자리표의 바리톤 음자리표와는 다른 음자리표이며 이를 구분하기 위해 낮은음자리표의 바리톤 음자리표는 ‘Baritone Bass-Clef’로 가온음자리표의 바리톤 음자리표는 ‘Baritone-Clef’라 쓰고있으며 역시 현재는 쓰고 있지 않는 음자리표입니다.
3.4. 테너 음자리표 (Tenor-Clef)
테너 음자리표는 네번째 줄에 위치한 음자리표로 첼로, 바순, 더블베이스, 트럼본 등의 악기에 현재까지도 쓰여지고 있는 음자리표입니다.
3.5. 알토 음자리표 (Alto-Clef)
알토 음자리표는 세번째 줄에 위치한 음자리표로 비올라, 비올라 다 감바, 알토 트롬본, 만돌린 등의 악기의 악보에 쓰고 있는 음자리표입니다.
이렇게 음자리표의 종류는 정말 많답니다.
하지만 ‘높은음자리표’, ‘낮은음자리표’, ‘가온음자리표-알토 음자리표’, 그리고 ‘가온음자리표-테너 음자리표)’, 이렇게 4가지 음자리표가 현재까지 쓰여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된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오선표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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