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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 클래식 매거진

알쓸신클-16.오선이야기 - 음악 기보의 역사 <1>최초의 악보

by zoiworld 2018.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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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하는 다음 브런치 글은

https://brunch.co.kr/@zoiworld/71 여기서 읽으세용~



오늘은 현재까지 발견된 고고학 자료들을 토대로 남아있는 최초의 악보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려 합니다.

 

5선이 탄생하기 전, 약 기원전 35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탄생하고 발전하였던 고대 음악의시기에는 음악 용어와 음정, 연주 기법, 장르 등을 구전에만 의존하지 않고 설형 문자의 발전과 함께 음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기록들을 살펴보면 메소포타미아인들은 , , , , , , 와 비슷한 7음계를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음악을 기보하기 위해 음정에 이름을 붙였고, 오선과 같은 기호나 표기법을 사용한 것이 아닌 그들의 문자로 기록을 남겼는데요. 이는 국악의 정간보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답니다.

 

남아있는 유물 중 가장 온전하게 보존되어진 기록은 기원전 1400년에서 기원전 1250년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우가리트의 점토판입니다.

 

이 점토판은 달의 신 야리즈 (Yarij)의 부인인 우가리트와 페니키아의 수메르 문화의 여신에게 바치는 찬미가로 학자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우가리트의 점토판은 기원전 1000년에 사멸된 후르리(Hurrian)어로 새겨졌기에 정확한 해독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가리트의 점토판에 새겨진 우가리트 문자는 우가리트어와 후르리어 표기에 모두 사용되었으며 쐐기 문자를 사용한 최초의 알파벳 기록이기 때문에 현재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음악 기보 자료라는 역사적 의미 외에도 고고학이나 언어학적으로도 매우 귀중한 자료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선이 탄생하기 전의 최초의 악보들, 음악 기보의 역사 2번째 시간으로 고대 그리스의 기록들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