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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광고 속의 클래식’, TV광고에 등장한 음악을 하나 소개시켜드리려 합니다.바로 초등학생을 위한 인터넷 강의 사이트인 ‘엘리하이’의 CF에 등장하는 음악입니다. ‘인강’으로 유명한 메가스터디에서 ‘상위 1%로 가는 첫 시작’이란 모토와 함께 2018년 오픈시킨 ‘엘리하이’는 우리나라 최고의 개그맨이자 MC인 유재석을 주인공으로 하여 ‘엘리하이~엘리하이해~’라는 노래로 큰 히트를 친 CF를 만들었는데요. 이 CF송의 멜로디가 바로 나이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MBC의 ‘장학퀴즈’ 시그널 음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요제프 하이든 (Franz Joseph Haydn, 1832-1809)’은 ‘교향곡의 아버지’라는 별명답게 무려 106곡의 교향곡을 작곡하였으며, 68곡의 현악사중주곡을 작곡하여 고전 시대의 기악곡의 발전과 성립에 큰 영향을 끼친 작곡가입니다. 현재까지 거의 대부분 작품들의 1악장에서의 소나타 형식을 완성한 하이든은 아버지란 뜻의 ‘파파 (Papa)’를 붙인 ‘파파 하이든’으로 불릴만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Schoepfung)’, 놀람 교향곡, 고별 교향곡, 현악사중주 황제, 현재 독일 국가이기도 한 ‘독일인의 노래’ 등을 우리에게 남겼습니다.
하이든이 64세의 나이였던 1796년에 작곡된 ‘트럼펫 협주곡 내림마장조 (Trumpet Concerto in E flat Major, HOB:VIIe/1)’는 오스트리아 빈 궁정 오케스트라의 트럼펫 연주자였던 ‘안톤 바이딩거 (Anton Weidinger, 1766-1852)’에게 헌정한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트럼펫 협주곡이었습니다. 60대가 훌쩍 넘은 나이에 새로운 악기를 위한 협주곡을 작곡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트럼펫이란 악기와 트럼펫 거장이었던 바이딩거에 대한 호기심과 가능성을 보고 작곡의 의지를 불태웠고, 그 결과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멜로디를 가진 가장 유명한 트럼펫 협주곡을 작곡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노장의 혼이 담겨있는 트럼펫 협주곡은 1악장 ‘알레그로 (Allegro)’, 2악장 ‘안단테 (Andante)’,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3악장 ‘알레그로 (Allegro)’로 이뤄져 있습니다.
제1바이올린이 그 유명한 멜로디를 연주하며 시작되는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은 ‘장학퀴즈’ 시그널송, ‘엘리하이’ CF송 외에도 1998년 헐리우드 영화 ‘빅히트’, 한국의 음악 드라마인 ‘베토벤 바이러스’, 일본의 ‘노다메 칸타빌레’를 리메이크한 우리나라의 ‘내일도 칸타빌레’ 등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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